리모델링 vs 이전·신축…수성구청 신청사 해법놓고 격돌[6·3대구]
박정권, 본청 리모델링·별관 증축…외부임차 사무실
김대권, 범어공원 인근 이전·신축으로 개방형 청사
![[대구=뉴시스] 대구 수성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대권 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5307_web.jpg?rnd=20260526163316)
[대구=뉴시스] 대구 수성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대권 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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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6·3지방선거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서 수성구청 신청사 해법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후보는 현 청사 리모델링과 별관 증축을, 국민의힘 김대권 후보는 범어공원 인근 이전·신축을 각각 제시했다.
30일 각 후보 측 공약 자료와 방송 토론회 등을 종합하면 두 후보는 노후 청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해법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현 수성구청사 리모델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 측은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신청사 건립은 예산 규모가 8000억원 수준인 수성구 재정 여건상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본청 부분 리모델링과 별관 개축을 통한 공간 확장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재원은 지역 균형발전 관련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신축에 드는 예산과 행정 시간을 줄여 민생 사업에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간 부족 문제는 노후 별관을 고층으로 개축·증축해 외부 임차 사무실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풀겠다고 했다. 종합민원실 등 이용 빈도가 높은 부서는 저층부에 배치하고 공조 시스템 교체와 단열 강화 등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리모델링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별관 개축 때 지하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인근 공공·민간 주차장과 스마트 공유 주차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노후 행정복지센터는 공공형 스터디카페, 마을도서관, 세미나실 등을 갖춘 주민 친화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수성구청 청사를 범어공원 인근으로 이전·신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후보 측 자료에 따르면 신청사는 범어공원 대구어린이세상 앞 부지 1만7000㎡에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4만4000㎡ 규모로 계획됐다.
총 사업비는 2850억원이다. 부지매입 1000억원, 설계 100억원, 공사 1700억원, 기타 50억원 등이 포함됐다.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행정복지센터 2곳 신축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 측은 1978년 준공된 현 청사가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고 공무원 140여명이 외부 임차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이전·신축 필요성의 근거로 들고 있다. 신청사는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행정과 친환경 녹색청사, 범어공원과 연계한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방송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는 현 청사 리모델링에 대해 지반과 공간 한계, 공사 기간 중 업무공간 문제 등을 제기했다. 현 위치에서 공사할 경우 구 예산 부담이 커질 수 있고 현 청사 부지 매각을 통해 이전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설명했다.
두 후보의 해법은 예산 배분과 청사 활용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박 후보 안은 기존 부지에서 공간 부족과 주차난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는지가, 김 후보 안은 대규모 사업비와 현 청사 부지 매각 가능성이 쟁점으로 남는다. 신청사 공약은 재원 조달과 행정 절차, 주민 의견 수렴 방식도 향후 검토 지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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