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고 검사도 하는데 혼실이라니"…'입원실 남녀 구분 폐지' 갑론을박
![[서울=뉴시스] 정부가 부부나 가족의 동반 입원을 허용하고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입원실 남녀 구분 규정'을 삭제하기로 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30/NISI20260530_0002149044_web.jpg?rnd=20260530155602)
[서울=뉴시스] 정부가 부부나 가족의 동반 입원을 허용하고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입원실 남녀 구분 규정'을 삭제하기로 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정부가 부부나 가족의 동반 입원을 허용하고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입원실 남녀 구분 규정'을 삭제하기로 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입원실을 성별에 따라 무조건 구별해 운영하도록 한 의료법 시행규칙 조항을 삭제하는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이 규정 때문에 부부나 직계 가족이 함께 병실을 쓰지 못해 간병 부담이 컸던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하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현장을 조사해 부부가 2인실에 같이 입원한 사례나 어린이병원 다인실의 경우 남녀로 병실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 등을 파악,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규제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모든 중환자실에서도 남녀 환자 구분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규제 완화를 찬성하는 측은 "병원에서 남녀가 상관있나 싶다", "가족이라면 같이 있으면 좋긴 하다", "지금 3차 병원 만실이 허다한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거라면 이해가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생활 침해와 치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반대 측 누리꾼들은 "민망함을 떠나 분명 문제가 생길 것 같다. 여성 환자들은 입원 기피할 듯", "씻고 화장실 이용하는데 생판 모르는 남녀가 같이 쓰긴 어렵다", "남자 여자 성별 불문하고 옷을 벗고 검사하는 일들이 많은데 어떻게 혼실을 하냐", "이런 식이면 입원실 성별 따라 배정해 주는 곳은 추가금 생길 듯"이라며 우려했다.
다만 이같은 반응에 복지부는 무분별한 남녀 입원실 운용은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인 환자의 입원실 구분을 원칙으로 하되, 부부나 가족 간 2인실 사용 등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복지부 지침을 마련해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7월6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반영해 개정령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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