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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0달러 주고 안 살 거 같은데"…美 여자농구 베커스 데뷔 유니폼, 9700만 원?

등록 2026.05.31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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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AP/뉴시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WNBA 경기에서 댈러스 윙스의 가드 페이지 베커스가 후반전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05.31.

[알링턴=AP/뉴시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WNBA 경기에서 댈러스 윙스의 가드 페이지 베커스가 후반전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05.31.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신예 스타 페이지 베커스(24)의 데뷔전 유니폼이 경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로 낙찰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포츠 기념품 인증 전문 업체 '메이그레이'는 베커스가 지난해 5월 16일 WNBA 데뷔전에서 실제 착용했던 유니폼이 6만 4720달러(약 9750만 원)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WNBA 역사상 실제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 중 가장 비싸게 판매된 것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리그 최고의 스타 에이자 윌슨이 2025년 WNBA 파이널 당시 입었던 유니폼(3만 2150달러·약 4840만 원)이었으나, 베커스는 데뷔전 유니폼 한 장으로 이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메이그레이 측은 "실제 경기 사진 매칭 분석을 통해 진품 인증을 마쳤다"며 "공개 판매된 여성 스포츠 물품 중 역대 최고가"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메이그레이가 공개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페이지 베커스의 데뷔전 실착 유니폼. (사진=메이그레이 X 캡처) 2026.05.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이그레이가 공개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페이지 베커스의 데뷔전 실착 유니폼. (사진=메이그레이 X 캡처) 2026.05.31. *재판매 및 DB 금지


자신의 데뷔 유니폼이 1억 원에 육박하는 거금에 팔렸다는 소식을 접한 베커스는 미소를 지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커스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큰돈이 움직이다니 정말 말도 안 된다"면서 "솔직히 난 10달러(약 1만 5000원) 주고도 안 살 것 같다"고 털털하게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내가 새로운 기록을 세워 영광이다. 이는 내 뒤를 이을 수많은 후배 선수들이 앞으로 이 기록을 계속 깨뜨릴 수 있다는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대학 시절 명문 커네티컷대를 우승으로 이끌고 2025년 W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화려하게 데뷔한 베커스는 첫 시즌 평균 19.2득점, 5.4어시스트, 3.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WNBA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역대 여성 스포츠 기념품 전체 최고가 기록은 여전히 '테니스 전설' 빌리 진 킹의 라켓이 차지하고 있다. 킹이 지난 1973년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바비 리그스와의 매치에서 사용했던 테니스 라켓은 2017년 뉴욕 본햄스 경매에서 12만 5000달러(약 1억 88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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