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사 "스테이블코인, 美 통화정책 영향력 더 넓어질 것"
스테이블코인 띄운 연준 월러 "고정환율제와 유사" 평가
CBDC에는 회의론…"존재하지 않는 문제의 해결책"
![[샌디=AP/뉴시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이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주장이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4월3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촬영된 비트코인 토큰들. 2026.06.01.](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02150214_web.jpg?rnd=20260601144213)
[샌디=AP/뉴시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이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주장이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4월3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촬영된 비트코인 토큰들. 2026.06.01.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과 시킹알파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파급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한 국가는 고정환율제를 운영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결과적으로 미국의 통화정책과 금융 비용을 그대로 수입하게 되고, 스테이블코인을 더 많이 쓰는 국가로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달러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이 해외에서 널리 쓰일수록 해당 국가는 미국 금리와 달러 유동성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월러 이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재확인했다. 그는 CBDC를 "문제를 찾고 있는 해결책"에 가깝다고 비판하며, 기존 결제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CBDC만 해결할 수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명확한 필요성을 찾지 못해 추진을 사실상 중단하는 추세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 발언에 대해 반론도 제기됐다. 보리스 부이치치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내정자는 "유로존 21개국 중앙은행이 CBDC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월러 이사의 주장을 정정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유럽의 디지털 통화 전략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미국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영향력 확대와 결제 혁신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반면, 유럽은 디지털 유로를 통해 통화주권과 금융 자율성을 지키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콩=AP/뉴시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이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주장이 나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경제 콘퍼런스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도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내며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권을 넓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은 2022년 2월17일 홍콩 거리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광고가 표시되어 있는 모습. 2026.06.01.](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02150296_web.jpg?rnd=20260601152152)
[홍콩=AP/뉴시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이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주장이 나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경제 콘퍼런스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도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내며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권을 넓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은 2022년 2월17일 홍콩 거리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광고가 표시되어 있는 모습. 2026.06.01.
ECB는 유럽연합(EU) 차원의 관련 법안이 올해 채택된다는 전제 아래, 내년 하반기부터 12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중 디지털 유로의 정식 발행 준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외신들은 "스테이블코인 논쟁은 이제 가상자산 시장의 차원을 넘어 국제 통화질서의 패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며 "미래 디지털 결제망에서 어떤 통화가 기준이 될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통제력이 어디까지 미칠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