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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전산장애, 환자못받아"…뺑뺑이 70대女 사망

등록 2026.06.01 15:46:10수정 2026.06.01 1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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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주대학교병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제주대학교병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되던 70대 여성이 병원 측 전산장애로 수용이 거부되고 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1일 제주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7시11분께 제주시 이도동에서 A(70대·여)씨가 복통 등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약 10분만에 A씨를 구급차에 태워 제주대병원으로 향했다. 구급대원은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Pre-KTAS)를 진행해 A씨를 응급환자로 판단했다. A씨가 평소 제주대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은 점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31분께 스마트시스템을 이용해 제주대병원 측에 응급환자 이송 소식을 알렸으나 병원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제주대병원에 유선으로 연락해 이송 사실을 알렸다. 제주대병원은 오후 7시33분께 '시스템 전산 오류로 환자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약 3분 뒤 A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A씨는 구급대원이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는 사이 구급차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는 한편 추가 구급대를 요청했다. 오후 7시42분께 특별구급차량이 도착해 A씨에 대한 전문 심장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수용 가능한 병원이 확보됐다.

A씨는 오후 7시47분께 제주시 소재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1시간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전산 오류의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전산 복구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제주에서는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등으로 이송된다.

제주대병원 측은 전산 장애가 발생할 당시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등에 해당 사안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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