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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정숙성에 안락함 더했다"…전기차로 정점 찍은 '마이바흐 EQS 680 SUV'

등록 2026.06.03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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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왕복 1000㎞ 시승기

1회 주행거리 417㎞…전비 4.7㎞/㎾h 수준

저속·고속 주행 가리지 않고 정숙·안정감

뒷좌석 리클라이너·마사지 등 고급 기능도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으로 승차감 고급화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외관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외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서울에서 부산까지 525㎞를 달리는 동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는 전기차의 정숙성과 마이바흐 특유의 안락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는 서두르지 않았고 고속도로에 올라서도 풍절음이나 노면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3t이 넘는 차체에도 '이동의 품격'이 있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외관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외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바흐 EQS 680 SUV는 빠르고 날렵한 주행 보다는 탑승자가 얼마나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체는 큰 힘을 들이지 않은 듯 매끄럽게 앞으로 나아간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은 남아 있지만 움직임이 거칠지 않다.

급하게 튀어나가기보다는 충분한 힘을 일정하게 풀어낸다.

이 때문에 실제 주행에서는 가속 성능을 과시하기보다 여유 있게 속도를 높이는 쪽이 이 차의 성격과 잘 맞았다.

승차감은 마이바흐라는 이름에 기대하는 수준에 가깝다.

요철을 지날 때 차체가 한 차례 살짝 흔들린 뒤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노면의 충격을 완전히 지워버리지는 않지만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진동을 대부분 걸러냈다.

기본 적용된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은 기존 컴포트 모드를 대체해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뒷좌석에서 바라본 실내 모습과 파노라마 선루프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뒷좌석에서 바라본 실내 모습과 파노라마 선루프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승차감에 주력했다고 해서 차량의 주행 성능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4초다.

3t이 넘는 공차중량과 전장 5125㎜·전폭 2035㎜·전고 1720㎜의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수치다.

도심에서 운전하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지만 운전 난도는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최대 10도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덕분이다.

저속에서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회전 반경을 줄인다.

실제로 유턴을 하거나 후진 주차를 할 때 차체 뒤쪽이 부드럽게 따라와 차량을 한결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주행 속도에 따라 차체 높이를 조절하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도 적용됐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차량이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활용해 후진을 하는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차량이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활용해 후진을 하는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숙성도 눈에 띈다. 실내와 트렁크 공간을 분리하고 단열재와 이중 접합 유리를 적용했다.

시내 주행에선 다른 차량의 경적음이 들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될 정도로 조용했으며,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성을 유지했다.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파노라믹 선루프의 윈드 디플렉터와 차체 하부 패널의 특수 어쿠스틱 폼도 외부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하고 후륜 구동으로만 달리는 DCU(전륜 모터 분리 장치)도 효율과 정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도 일정 부분 보완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71㎞다. 고급 대형 전기 SUV를 장거리 이동에 활용하려는 소비자라면 주행거리 부담을 한층 덜 수 있는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를 타고 서울~부산 편도 525㎞를 달린 후 전비 모습. kWh 당 4.7㎞ 수준의 연비를 보여준다.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를 타고 서울~부산 편도 525㎞를 달린 후 전비 모습. kWh 당 4.7㎞ 수준의 연비를 보여준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525㎞를 달린 후 계기판에 찍힌 전비는 ㎾h 당 4.7㎞ 였다.

차체 크기와 무게를 고려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충전 횟수를 줄이면서도 마이바흐 특유의 이동 경험을 유지했다는 점이 이 차의 핵심 경쟁력이다.

실내는 화려하다. 앞좌석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MBUX 하이퍼스크린이 자리 잡았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뒷좌석에서 바라본 운전석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뒷좌석에서 바라본 운전석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1열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1열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넓은 화면으로 대시보드 전체를 채워 럭셔리함과 함께 디지털 라운지에 가까운 분위기를 만든다.

마이바흐 전용 나파 가죽 시트와 곳곳에 배치된 엠블럼은 일반 EQS SUV와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마이바흐라는 이름 답게 이 차의 진가는 뒷좌석에서 나온다.

4인승 옵션을 선택하면 뒷좌석 센터 콘솔과 냉장고를 탑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2열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2열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뒷좌석에 마련된 냉장고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뒷좌석에 마련된 냉장고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뒷좌석에 앉아보니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뒷좌석 사이에 배치된 7인치의 MBUX 태블릿을 통해 시트 위치와 차량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등 차량 환경 대부분을 조절할 수 있었다.

43도까지 젖혀지는 전동 리클라이너, 마사지 기능, 발 받침대, 헤드레스트 쿠션, 개별 12.3인치 디스플레이까지 마련됐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680 SUV 뒷좌석에서 바라본 차내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680 SUV 뒷좌석에서 바라본 차내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외관은 전기차와 마이바흐의 요소를 절충했다.

전면부에는 전기차 패밀리룩을 보여주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여기에 크롬 트림 스트립을 수직으로 배열해 마이바흐 특유의 존재감을 살렸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전면부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전면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후면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후면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바흐 EQS 680 SUV는 운전의 재미를 앞세우는 차는 아니다.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굳이 서두르지 않는다.

전기차의 장점인 정숙성과 즉각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마이바흐 특유의 승차감과 화려한 실내를 더했다.

2026년형 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3360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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