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내 입성에 장동혁 책임론도…국힘 노선 갈등 재점화할 듯
한동훈 "장동혁 당권파 퇴행 두고 볼 수 없어"
장동혁 "보수 숨통 끊은 사람, 재건할 수 없어"
친한계, 장동혁과 노선 투쟁 벌일 듯…갈등 재점화 가능성
"복당 허락되지 않으면 친한계도 더 뭘 하긴 어려울 것"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21292504_web.jpg?rnd=20260521192634)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 지은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보수 재건'을 전면에 내세워 장 대표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동훈 당선인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있던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은 좌우 날개로 날아야 하는데 오른쪽 날개가 꺾이고, 조롱당하고 있다. 장동혁 당권파의 퇴행을 계속 두고 볼 수 없다"라며 보수 재건 의지를 거듭 밝혔다. 아울러 "보수의 재건은 복잡하지 않다. 상식에 충실한 것이 보수 재건"이라고 했다.
그는 "계엄을 막은 결과 당대표직에서 축출됐고, 그 이후에는 퇴행적인 당권파로부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제명까지 당했다. 그럼에도 제가 가지고 있던 철학과 소신을 바꾼 적이 없다. 부당하게 찍혀 나간 날 '반드시 돌아온다'고 했던 그 약속 지킬 것"이라며 장 대표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한 대표와 대척점에 섰던 장 대표는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우선은 당 지도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박 후보의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3자 구도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승리하긴 했지만 한 후보를 막으려 했던 일련의 과정에서 하정우 후보에게 내어줄 위기를 자초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을 피하기는 어렵다.
장 대표도 싸움을 피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 후보를 겨냥해 "보수의 숨통을 끊어놓고 보수를 무너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할 수는 없다"고 비판해왔다. 나아가 "내부를 향해 총을 쏘는 사람들이 보수에서 사라지면 보수는 재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친한계 및 초·재선 등을 중심으로 한 개혁파 간의 노선 갈등도 다시 첨예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윤어게인' 세력 절연 등 노선 문제로 팽팽히 맞서다가 선거를 앞두고 잠시 덮어둔 상황이다. 한 후보의 원내 입성으로 '절윤' 논란 등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02.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0731_web.jpg?rnd=20260602091909)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02. [email protected]
다만 한 대표의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친한계의 목소리가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노선 투쟁이 과열될 수는 있겠지만 당권파가 한 전 대표의 복당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상태에서 친한계들이 목소리를 내봤자 이제까지 했던 것 이상의 무엇인가를 하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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