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용지가 없나"…투표용지 동난 송파 투표소 '아수라장'[6·3지방선거]
송파 일부 투표소 용지 부족 혼란
투표용지 부족에 100여명 발 묶여
선관위 대기표 배부…유권자들 항의 이어져
![[서울=뉴시스]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선 채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6.06.03 tide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02151915_web.jpg?rnd=20260603182549)
[서울=뉴시스]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선 채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조수원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 마감을 앞둔 3일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선관위가 추가 용지를 긴급 이송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항의와 고성이 이어졌다.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를 10여분 앞둔 이날 오후 5시47분께 찾은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
투표소 입구에는 "투표용지 이송 작업으로 시간이 걸린다"는 안내가 이어졌고, 마감 시간이 임박했음에도 건물 옆면을 따라 100여명의 유권자가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오후 6시 전까지 줄을 선 유권자는 모두 투표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현장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오후 4시35분께 투표소를 찾았다는 김모(30)씨는 "4시50분 전후로 투표용지가 모두 소진됐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그 이후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번호 6번을 받은 김모(28·여)씨는 "앞에 30~40명 정도 있었는데 줄이 뒤섞이면서 순서가 헷갈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후 4시50분부터 대기했다는 전모씨는 "어디선가 투표용지를 추가로 가져오는 것도 봤다"며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후 5시54분께부터는 선관위 측이 '투표마감시각 도착 선거인'이라고 적힌 대기번호표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대기번호 44번을 받은 한 고령 여성은 "사전투표를 안 해서 괜히 고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대기 중인 유권자가 배부받은 대기번호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6.03.tide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02151918_web.jpg?rnd=20260603182755)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대기 중인 유권자가 배부받은 대기번호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투표 마감을 3분가량 앞둔 오후 5시57분께에는 한 남성이 "설명을 해달라"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대기표도 안 주느냐", "어떻게 투표용지가 모자랄 수 있느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일부 유권자들은 "사전투표를 할 걸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파악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는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청담동 제4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등 8곳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 해당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 중"이라며 "오후 6시 전에 도착한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각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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