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 부족' 잠실7동 투표소 대치 12시간째…2000여표 묶여
시위대 "개표 중단·투표소 열어라" 항의
단지 내 인파 운집에 출근길 주민 불편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4일 오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보수성향 시민들이 에워싼 채 '부정선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21307992_web.jpg?rnd=20260604072828)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4일 오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보수성향 시민들이 에워싼 채 '부정선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신유림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대치 상황이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날이 밝고 개표 상황은 점차 마무리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께 잠실7동 제2투표소 인근에는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들 170여명이 운집해 있다.
해당 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전날 투표 종료 시간 전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유권자들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투표를 연장해 진행했다.
이때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주민들과 이번 선거에 치명적인 공정성 문제가 생겨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는 시위대들이 투표소 주변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새벽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투표가 종료된 지 1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대치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곳 투표소에서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은 2개로, 약 2000명의 투표분이 담긴 것으로 선관위는 추산하고 있다.
투표소 출입구 주변을 둘러싼 이들은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개표 중단" "선관위 해체하라" "노태악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투표소 건물을 오가는 아파트 관계자들의 신원과 방문 목적 등을 확인하는 중이다. 투표소 앞 주차장까지 인파가 모이면서 출근길 주민 불편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 9시30분께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패배를 승복하는 등 전국 개표 상황이 점차 마무리되고 있음에도 현장 대치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오전 9시50분께는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투표소에 진입하려 하자 지지자들이 "문 열어라! 왜 사람을 가려받느냐"라고 항의하며 일대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인력도 현장에 출동해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관할서와 기동대 경력 등 약 470명을 투입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잠실7동 제2투표소 관련 112 신고는 총 135건이 접수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 기준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동별로는 가락2동, 잠실2동, 잠실4동, 잠실7동, 문정2동, 청담동, 구의3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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