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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의 '픽' 홍대 삼겹살집…'형님 저요' 어떤 곳이길래

등록 2026.06.05 19:10:04수정 2026.06.05 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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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대 삼겹살집 ‘형님 저요’ 앞에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국내 재계 총수들의 만찬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네이버 캡처)

[서울=뉴시스] 홍대 삼겹살집 ‘형님 저요’ 앞에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국내 재계 총수들의 만찬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네이버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서울 홍대의 삼겹살집 '형님 저요'가 글로벌 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장소로 이곳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지난해 '깐부치킨 회동'에 이어 또다시 한국식 노포 식당을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저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회동 장소로는 홍대 유명 고깃집 '형님 저요'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형님 저요'는 1997년 문을 연 홍대 대표 삼겹살 노포다.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에 위치해 있으며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프리미엄 한우를 내세우는 고급 식당과는 달리, 참숯에 구워 먹는 삼겹살과 껍데기로 오랜 시간 단골을 모아온 곳이다.

대표 메뉴는 '리얼 삼겹살'이다. 1인분 가격은 1만4000원으로 비교적 대중적인 편이다. 도톰한 두께와 풍부한 육즙이 특징으로 꼽힌다. 함께 많이 찾는 돼지 껍데기는 1만원에 판매되며 숯불 향이 강하게 배어 고소한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기와 함께 곁들이는 사이드 메뉴도 인기가 높다. 열무국수는 7000원으로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시원한 국물 덕분에 삼겹살과 궁합이 좋다는 반응이 많다. 된장술밥은 6000원으로 식사 마무리 메뉴로 자주 주문된다.

이곳은 이미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가 방문했던 식당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며 다국어 메뉴판까지 운영 중이다. 특히 배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임에도 비교적 쾌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식당 이름 자체도 이번 회동의 상징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형님 저요'라는 표현은 한국식 친근함과 의리 문화를 떠올리게 한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이 SK하이닉스, LG, 네이버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보다 수평적이고 가까운 관계로 강조하려는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공식 회의실이 아닌 동네 고깃집에서 AI 산업 핵심 인물들이 모인다는 점 자체가 상징적"이라며 "젠슨 황 특유의 친근한 리더십 스타일이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벌써부터 "누가 고기를 굽게 될까"를 두고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고깃집 문화 특성상 가장 어린 사람이 집게를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참석자 가운데 1978년생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장 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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