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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전설' 헐크 호건 사인 자연사…경찰 "범죄·의료과실 없다" 결론

등록 2026.06.07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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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AP/뉴시스] 지난 2024년 7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헐크 호건. 2026.06.07.

[밀워키=AP/뉴시스] 지난 2024년 7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헐크 호건. 2026.06.07.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미국 프로레슬링(WWE)의 전설적인 아이콘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레아)의 사망 원인이 약 1년 만에 자연사로 밝혀졌다. 당시 불거졌던 의료 과실 의혹도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경찰국은 호건의 사망 사건 조사를 종결하며 이번 사건을 범죄 혐의가 없는 자연사라고 공식 발표했다. 호건은 지난 2025년 7월 24일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호건의 사망 과정에서 외상이나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팀은 보고서에 "진술서와 의료 기록, 자택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시신 육안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외부 요인이 개입했거나 자연사 외에 다른 원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는 없다"고 명시했다.
[뉴욕=AP/뉴시스] 지난 2006년 8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포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헐크 호건. 2026.06.07.

[뉴욕=AP/뉴시스] 지난 2006년 8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포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헐크 호건. 2026.06.07.


당초 호건이 숨진 후 일각에서는 의료 과실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호건의 자택을 방문했던 담당 작업치료사가 초기 911 신고 당시 "최근 수술을 한 의사가 호건의 '횡격막 신경'을 끊었다"며 의료 과실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유족 측 역시 지난해 10월 공소시효 연장 신청을 내며 정밀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치료사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나는 신경외과 의사가 아니며, 전해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추측성 발언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바꿨다. 조사 결과 그는 호건이 사망하기 전 단 두 차례 방문해 2주 동안만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유족과 변호인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적인 정보와 의료 기록을 확보하면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호건은 생전 만성 백혈병을 앓았으며, 수십 년간의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 여파로 최근 10년간 25차례나 수술을 받을 만큼 건강 상태가 나빴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과 두건을 쓰고 등장해 전 세계에 헐크매니아 신드롬을 일으킨 헐크 호건은 WWE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주역이다. 은퇴 후에도 영화 '로키 3' 출연 및 리얼리티 쇼 진행 등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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