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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버스서 우는 아이, 엄마는 '가만히'…출근길 승객 "진 빠져"

등록 2026.06.07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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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매일 아침 버스에서 우는 아이와 방치하는 엄마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6.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매일 아침 버스에서 우는 아이와 방치하는 엄마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6.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출근길 버스 안에서 우는 아이와 이를 달래지 않고 방치하는 어머니에 난감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매일 아침 마을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10년 차 30대 직장인 A씨는 몇 달 전부터 같은 버스에서 마주치는 아이와 엄마 때문에 아침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A씨는 "처음 마주친 날부터 아이 엄마가 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동요를 불러줬다"며 "타인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고 운을 떼었다.

문제는 몇 주 전부터 심각해졌다. 아이가 버스에 타기만 하면 숨이 넘어갈 듯 통곡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처음엔 '아이가 그럴 수 있지'라며 참았지만 매일 아침 아이의 울음소리를 강제로 듣고 있으려니 출근 전부터 진이 다 빠진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승객들을 더 곤란하게 한 건 어머니의 태도였다. 아이가 우는데도 달래거나 타이르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은 채 그저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버스 승객 대부분이 같은 아파트 이웃들이라 혼자 총대 메고 한소리 하기도 껄끄러운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내비쳤다.

사연을 접한 패널들은 주변 승객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어머니의 태도를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아이가 통제가 안 되더라도 주변에 미안해하며 달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게 도리"라며 "전혀 협조를 하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니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양지열 변호사 역시 "이런 식으로 공공장소에서 방치하면 결국 나중에 손해를 입는 건 아이"라며 "엄마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주변에서도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이 훈육 과정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이광민 심리학 원장은 "만약 아이가 엄마에게 동요를 불러달라고 떼를 쓰며 우는 상황이라면, 섣불리 달래주는 게 오히려 독이 된다"고 했다. 이어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계속 울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가장 깔끔한 해결책은 아이를 안고 버스에서 내리는 것이지만, 어머니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아이가 울음을 스스로 그칠 때까지 조금만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시청자는 "우리 애도 차만 타면 울어서 고생했는데 알고 보니 심한 멀미 때문이었다"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게 먼저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이는 "달래도 안 되는 아이가 있는데 그런 친구가 아닐까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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