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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궁궐 집기…덕수궁 즉조당 특별전

등록 2026.06.08 1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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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일 복원·보수된 14점 공개

궁궐 집기의 '생애주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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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궁궐 전각 집기들이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제 모습을 찾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재)아름지기와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즉조당에서 특별전 '장인의 손과 도구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덕수궁관리소와 (재)아름지기, 에르메스가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사업’은 주목받지 못했던 전각 내부 집기류를 복원해 당시 궁궐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오랜 동안 전통 기술로 복원된 궁궐 집기들이 제작을 넘어 보수·유지되는 과정인 '생애주기'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전통기술로 재현된 집기류가 다시 보수되기까지의 생애주기를 관람객들이 깊이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즉조당 재현 집기 철제은입사촛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즉조당 재현 집기 철제은입사촛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특별전에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제작된 평상, 경상, 연상, 좌등 등 즉조당 내부 재현 집기 11종 14점이 공개된다.

최교준 서울시 무형유산 입사장 보유자를 비롯한 전통 장인 3명의 작품 7점과 실제 작업 도구, 지난해부터 진행된 집기 보수 과정을 담은 영상 3편도  수 있다.

특히 즉조당에 전시된 '철제은입사촛대'는 과거 최교준 입사장 보유자가 제작했던 기물을, 그 제자인 신선이 서울시 무형유산 입사장 이수자가 직접 보수했다.
[서울=뉴시스] 즉조당 재현 집기 일월오봉병 보수 영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즉조당 재현 집기 일월오봉병 보수 영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함녕전에 배치됐던 '일월오봉병'의 보수 작업도 주목할 만하다. 조선 태조 어진 모사 표준형을 제작했던 화백 권오창이 제작에 이어 이번 보수에도 참여했다. 배첩 전문가 김용신과 손상된 화면을 복원했다.

전시는 관람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각 내부 공간의 특성상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안내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입장할 수 있다.

오는 16일에는 '전통 장인과의 만남' 행사가 마련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철제은입사촛대 보수 작업에 참여한 신선이 이수자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사전 예약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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