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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소환

등록 2026.06.09 13:09:16수정 2026.06.09 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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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 피의자 조사

[과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지미 특검보가 8일 경기 과천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08. kkssmm99@newsis.com

[과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지미 특검보가 8일 경기 과천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과천=뉴시스]권지원 오정우 기자 = 경찰이 통일교 간부들의 해외 원정 도박 수사를 무마하고 관련 정보를 정치권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을 소환했다.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9일 오후 1시부터 김 전 청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오후 12시 36분께 과천 종합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청장은 '통일교 수사 정보를 외부에 전달했는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어떤 관계인지' '윤희근 전 경찰청장의 지시를 받은 적 있는지' 등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에 들어갔다.

'통일교 도박 수사 무마 의혹'은 경찰이 통일교 간부들의 수백억 원 규모의 해외 원정 도박 정보를 포착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오히려 정치권에 정보를 유출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춘천경찰서는 2022년 6월께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들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 원어치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와 관련 김건희 특검팀은 한 총재와 정원주 전 실장이 자신들이 연루된 미국 원정도박 의혹 수사 정보를 2022년 10월께 보고 받고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 회계정보 삭제 지시 등 압수수색에 대비해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혐의(증거인멸교사)를 적용해 기소했다.

다만 법원은 윤 전 본부장이 증거인멸로 기소된 사건에서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다"며 공소기각 판결했다.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선 권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에게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알려줬다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4월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등을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김 전 청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윤 전 청장의 PC와 핸드폰도 확보했다.

특검은 김 전 청장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 내용을 검토한 이후, 윤 전 청장의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청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전 청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일부 간부의 해외 원정 도박 첩보가 경찰청 관련 기능에 보고되고 처리된 시점은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된 2022년 6월~7월이 아닌 2022년 5월"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22년 5월 당시 경비국장(치안감)으로 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보고 받거나 처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청장은 같은 해 8월에 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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