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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투자하며 물타기?…시장 가격 맞추는 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

등록 2026.06.10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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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투자는 가격 맞추는 기술 아니라 철학이자 라이프스타일"

[서울=뉴시스]존리 존리의부자학교 대표. 사진 유튜브 'ETF 아는 형'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존리 존리의부자학교 대표. 사진 유튜브 'ETF 아는 형'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주식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을 예측해 수익을 내려는 '마켓 타이밍' 투자는 가장 잘못된 투자 방법이며, 주식의 본질은 기업의 동업자가 되어 장기적인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존리 존리의부자학교 대표는 8일 구독자 12만명 유튜브 채널 'ETF 아는 형'에 출연해 최근 하락장을 확신하고 인버스 ETF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다 막대한 손실을 입은 투자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존리 대표는 "주식 투자는 가격을 맞추는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자 라이프스타일"이라며 잘못된 투자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투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나 같으면 인버스를 하지 않는다"라며 "장기간으로 보면 주식 시장은 결국 올라갈 수밖에 없다. 주식은 계속 현금을 창출하고 매출을 일으키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버스에 투자했다는 얘기는 한쪽 방향, 즉 떨어질 거라는 데만 배팅한 것인데 안 떨어지면 엄청난 손해를 본다"라며 "이것은 굉장히 위험하게 투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손실을 확정 짓는 것이 두려워 무리하게 투자금을 더 넣는 행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존리 대표는 "손실을 확인하는 순간 내가 잘못됐다는 걸 인정해야 하니까 두려움이 생기는 것인데, 이는 좋은 투자 방법이 아니다"라며 "다른 데 더 좋은 투자 방법이 있다면 과감하게 파는 게 좋고, 원금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많은 투자자가 혼동하는 이른바 '물타기'와 '정기적 분할매수(달러 코스트 에버리지)'의 차이점도 명확히 짚었다. 그는 "좋은 주식을 만 원에도 사고, 9000원에도 사고, 8000원에도 사는 것은 '달러 코스트 에버리지'라고 하며 이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가격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올라가든 내려가든 꾸준히 사는 것이 정상적인 투자지, 인버스를 투자하면서 물타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존리 대표는 투자자가 진짜 공부해야 할 것은 매일 변하는 차트가 아닌 기업의 '경제적 해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의 침입을 막는 성 주변의 물을 예로 들며 "기업도 외부에서 적이 들어오지 못하게 보호하는 해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잘 버는 기업, 다른 기업이 침범하지 못하는 특허나 기술력, 혹은 강력한 브랜드가 바로 해자"라며 "최근 파산한 위워크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은 기업은 장기적으로 투자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을 맞추는 것을 투자라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가 어려워지고 괴로운 것"이라며 "올해 주식이 어떻게 될지, 당장 한 시간 후에 어떻게 될지 아는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다"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존리 대표는 "나를 부자로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가 투자한 회사의 임직원들"이라며 "주식 투자의 본질은 기업의 동업자가 되는 것이며, 하루라도 일찍 온 가족이 함께 시간에 투자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매수컴이나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 방향성을 맞추려 하지 말고 매월 여윳돈으로 꾸준히 주식을 모아가는 것이 경제 독립과 노후 준비를 위한 올바른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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