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만난 '유미의 세포들'…"뮤지컬만의 새 판타지 보여줄 것"
동명 웹툰 원작…티파니 영·김예원 '유미' 역 캐스팅
원작에 없던 109 세포 추가…최재림·정택운이 맡아
"무대화 쉽지 않은 도전…공연만의 매력 있어" 자신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티파니영(왼쪽), 김예원. (사진=샘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웹툰,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랑받은 '유미의 세포들'이 이번에는 뮤지컬로 관객을 만난다.
주인공 유미 역을 맡은 그룹 '소녀시대' 출신의 티파니 영은 10일 서울 티켓링크 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서 "무대에 맞는 '유미'를 보여드리겠다"며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작품은 네이버웹툰 글로벌 누적 조회수 35억 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은 김고은 주연의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무대화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제작사 샘컴퍼니와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은 2021년부터 5년간 협업을 이어오며 512화의 원작 이야기를 약 150분짜리 뮤지컬로 재구성했다.
작품을 이끄는 양정웅 연출은 "훌륭하고 재미있는 원작을 뮤지컬로 선보인다는 게 쉽지는 않은 도전"이라면서도 "공연 만이 가진 매력이 있다. 뮤지컬이 가진 음악과 춤, 무대 메커니즘이 새로운 판타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을 찾아보다 유미와 사랑에 빠졌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티파니 영은 유미의 첫 대사인 "평범한 서른두 살 회사원"을 소개했다. 그는 "배우로서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는 게 숙제라고 생각한다. 심플한 순간에도 많은 게 담겨있고 성장하는 유미가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캐릭터"라고 의욕을 보였다.
티파니 영과 유미 역에 더블캐스팅된 김예원은 "초연의 초석을 다지는 게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떨림과 기대가 크다. 글 속의 유미, 드라마 속의 유미와 무대 위에서 표현 되는 유미는 같지만 다른 모습이 있을 것"이라며 "무대 위의 첫 유미를 표현해보고 싶다"고 눈빛을 빛냈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최재림(왼쪽부터), 티파니영, 김소향, 양정웅 연출, 김예원, 정택운. (사진=샘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웹툰과 드라마를 통해 이미 다수의 팬을 확보한 작품인 만큼 뮤지컬 만의 차별화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다.
티파니 영은 "웹툰, 드라마와 뮤지컬 대본은 굉장히 다르다"면서도 "원작인 웹툰과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면서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는 소스로 많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영상 매체에서 활동해온 김예원은 "무대에서는 글 속의 유미가 튀어나와 살아있는 듯한 판타지적인 느낌이 더 살 것"이라며 "훨씬 에너제틱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 연출은 "브로드웨이에서 (영화 원작의) 뮤지컬 '해리포터'를 봤는데, 영화에선 볼 수 없던 이야기를 프리퀄로 풀어내 재미있더라"며 원작을 바탕으로 신선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109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 세포들의 매력과 유미의 이야기를 연결해 춤과 노래로 차별화 하면서 공연 만의 아날로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견습 세포인 109는 원작에 없던 세포 캐릭터다. 최재림과 정택운이 109 세포로 캐스팅됐다.
최재림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면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아끼면서도 "아주 긍정적이고 무대뽀 같은 성격의 세포"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른 세포들과 달리 109는 이름이 없다.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세포들과 도움을 주고 받는다. 이를 더 확장시켜 함께하는 배우와 관객들에게 더 긍정적인 작용을 주려고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택운은 "살아서 구현되는 세포를 본다는 게 시각적인 재미를 줄 것 같다.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에너지"라며 "109는 혼자가 아닌 곁에 있는 모두가 함께 성장한다는 주제와 힘이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뮤지컬 '프리다', '에비타' 등에서 강렬한 여성 역할을 주로 받아온 김소향은 이번 작품에서 유미의 프라임 세포 사랑으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김소향은 "사랑은 프라임 세포지만 완벽하진 않다. 고난에 빠지고, 슬픔에 빠지지만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하는지를 봐주시면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30일부터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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