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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패션 강자 파스텔세상, 7년 만에 '파스텔몰' 문 닫았다

등록 2026.06.11 16: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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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 이후 적자 확대

저출산 따른 아동복 시장 위축…브랜드 재편

[서울=뉴시스] 파스텔몰 서비스 종료. (사진=파스텔몰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스텔몰 서비스 종료. (사진=파스텔몰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아동복 브랜드 닥스키즈와 헤지스키즈 등을 전개해온 파스텔세상이 통합 온라인몰 '파스텔몰' 서비스를 종료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파스텔몰은 지난달 31일 반품 접수까지 완료하며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회원 정보 조회와 마이페이지 이용, 반품 접수 등 주요 서비스도 모두 중단됐다.

지난 2019년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 유력 브랜드들을 총망라해 패션·라이프스타일 통합 플랫폼으로 화려하게 출범한 지 약 7년 만이다.

파스텔몰은 2019년 파스텔세상과 트라이본즈의 온라인몰을 통합해 출범했다.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봉통, 피터젠슨을 비롯해 닥스셔츠, 포멜카멜레, 필그림 등 양사가 전개하는 브랜드를 한 곳에서 선보였다.

파스텔세상은 LF네트웍스 계열사로 구본걸 LF 회장의 동생인 구본진·구본순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LF의 대표 브랜드인 닥스와 헤지스의 아동복 라이선스를 확보해 닥스키즈와 헤지스키즈를 운영하며 크게 성장했다.

실제 파스텔세상은 한때 연매출 1000억원을 웃도는 국내 아동복 시장 주요 업체로 꼽혔다. 2022년 매출은 1173억원, 당기순이익은 6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24년 주력 브랜드인 닥스키즈와 헤지스키즈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이후 매출은 급감하고 적자 폭은 확대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파스텔세상의 지난해 매출은 362억6961만원으로 전년 987억5867만원 대비 63.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4억8360만원으로 전년 순손실 6억2206만원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자산총액도 전년 497억5521만원에서 지난해 188억5532만원으로 62.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저출산에 따른 아동복 시장 위축과 브랜드 재편이 맞물리면서 관련 업체들의 사업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사몰 운영 부담까지 커지면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파스텔세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스텔세상.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최근 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저출산 기조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까지 떨어진 뒤 2024년 0.75명, 2025년 0.80명으로 소폭 반등했다.

다만 여전히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준(2.1명)에 크게 못 미쳐 아동복 시장의 구조적 위축을 단기간에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생아 수가 소폭 늘고는 있지만 시장 규모 자체를 반전시킬 정도는 아니다"며 "아동복 업체들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유통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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