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카보 베르데 공화국, 스페인과 무승부…"국경일로 정하라"

등록 2026.06.16 08:3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애틀랜타=AP/뉴시스] 카보베르데(67위) 선수들이 15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2위)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카보베르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2026.06.16.

[애틀랜타=AP/뉴시스] 카보베르데(67위) 선수들이 15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2위)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카보베르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2026.06.16.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세계적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한 카보베르데 공화국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구 52만명의 이 작은 나라가 보여준 저력에 축구 팬들은 경기가 열린 애틀랜타 스타디움은 물론, 지도 위에서 이들의 고향을 찾아보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대륙 최서단인 세네갈 베르데곶에서 서쪽으로 약 450에서 570km 떨어진 대서양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정식 국명인 카보베르데 공화국은 포르투갈어로 '초록색 곶'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수도는 상티아구 섬에 위치한 해변이라는 의미의 프라이아다.

국토의 총면적은 4033㎢로 대한민국의 25분의 1 크기다. 대서양 마카로네시아 생태지역에 속한 카보베르데는 크게 북부의 바를라벤투 군도와 남부의 소타벤투 군도로 나뉘는 10개의 주요 화산섬과 5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에 둘러싸여 있으나 아열대 고압대의 영향으로 연간 강수량이 매우 적어 국토 상당 부분이 사막 기후를 띤다.

역사적으로는 1456년 포르투갈 항해사들에 의해 발견된 이후 오랜 기간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75년 7월에야 독립을 선포했다. 주민의 대다수는 흑인과 포르투갈계 백인의 혈통이 섞인 크레올인이며, 공용어 역시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1991년 다당제 민주주의를 도입한 이래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치안이 가장 안정되고 민주화 수준이 높은 모범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구글 맵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구글 맵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세계 지도에서조차 여백 문제로 생략되기 일쑤였던 카보베르데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국가적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과거 제대로 된 경기장조차 없어 FIFA 랭킹 180위권에 머물던 카보베르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예선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일곱 번째 도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았다. 이번 아프리카 예선에서도 카메룬, 앙골라 등 전통의 강호들을 제치고 조 선두로 본선에 직행하는 기적을 썼다. 부비스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화려한 스타나 자본 대신 유럽 각지에 흩어져 있던 이민자 출신 선수들을 하나로 모은 디아스포라 통합과 끈끈한 팀워크로 무장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역사적인 데뷔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수확한 카보베르데는 오는 22일 오전 7시 마이애미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7일 휴스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을 갖고 16강 진출이라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