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지게차 업무로 사망' 김영균씨 유족, 노동부 면담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 '특별근로감독' 요청
"면허 없는 근로자 배치하고 신호수도 없었다"
![[제주=뉴시스] 19일 오후 제주시 모 하나로마트에서 지게차 깔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6.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02166164_web.jpg?rnd=20260621185351)
[제주=뉴시스] 19일 오후 제주시 모 하나로마트에서 지게차 깔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6.21. [email protected]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제주본부에 따르면 김씨 유족들은 이날 고용노동부를 찾아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특별근로감독은 특정 사업장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가 제기됐을 때 현장 조사를 통해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시정·제재까지 진행하는 감독 업무다.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계약직인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께 마트 지하 1층에서 지게차를 타고 지상으로 옥수수를 옮기던 중 전도 사고로 차량에 깔렸다. 김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노조는 이번 사고 문제점으로 지게차 면허가 없는 김씨가 지게차 운행 업무에 배치됐고, 사고 당일 안전 관리를 하는 신호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지하 1층 주차장은 경사가 심해 지게차 운행이 불가능 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씨가 이달 초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사고 당일 병가를 신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 밖에도 김씨가 평상시 퇴근 후와 휴무일에도 사측으로부터 업무를 지시 받고 이행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2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 민주노총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지게차 사망사고 작업자 故김영균씨의 유족들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6.22.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6975_web.jpg?rnd=20260622154053)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2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 민주노총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지게차 사망사고 작업자 故김영균씨의 유족들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6.22. [email protected]
특히 김씨의 자녀가 약 2주 뒤 태어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족은 고용노동부에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지게차 운전 노동자에 대한 교육이수 여부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 사항 및 이에 대한 임금체불 여부 ▲지게차 업무지시자 및 동선 지시자 ▲병가신청 반려 경위 및 책임자 확인 등을 조사해 달라고 했다.
마트노조 제주본부는 "한 청년노동자의 죽음이 개인의 불행한 사고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청년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 일을 계기로 청년 노동자들의 현실이 조금이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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