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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부담에 평형 줄인다"…아파트 거래 10건 중 9건 85㎡ 이하

등록 2026.06.26 07:00:00수정 2026.06.26 0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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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부담·가구 규모…전용 85㎡ 이하 중소형 선호 확대

실용적 공간 활용·관리 편의성…청약시장 중소형 타입 수요↑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4.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고분양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 흐름이 맞물리며 중소형 아파트가 주택시장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실거주 중심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넓이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주거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77만4631건 가운데 68만8470건(88.9%)이 전용 85㎡ 이하에서 이뤄졌다. 전체 거래 10건 중 9건이 중소형에 집중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가구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인 가구는 1041만645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9만가구 증가했다. 2인 가구 역시 같은 기간 15만가구 이상 늘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16년 2.5명에서 2024년 2.2명으로 감소했다.

주거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는 면적이 클수록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실제 거주 인원에 맞는 공간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1~2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실속형 중소형 주택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청약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전용 85㎡ 이하 타입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대 1로, 85㎡ 초과(4.8대 1)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중소형 위주의 신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BS한양은 경남 밀양 부북공공주택지구에서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1·2단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5~84㎡, 총 10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단지는 소형, 2단지는 중형 중심으로 구성했다.

남광토건은 경기 부천 역곡지구에서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를 선보인다. 전용 55㎡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1464가구 규모다. 이 중 976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이다.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돼 금융 지원 혜택이 적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공급한다. 전용 59·84㎡, 총 2857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또 DL이앤씨는 성남 분당구에서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를 공급한다. 총 1400가구 가운데 933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전 가구가 전용 60㎡ 이하로 구성된다.

분양업계에서는 고분양가 기조와 인구 구조 변화가 이어지는 한 중소형 아파트 중심 시장 재편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 수요자들이 단순히 면적이 넓은 집보다 생활 패턴에 맞는 효율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자금 부담까지 고려하면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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