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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부드럽게 경험은 새롭게" 롯데칠성 '새로', 존재감 키운다

등록 2026.06.30 05:30:00수정 2026.06.30 0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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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년여 만에 누적 판매 8억병 돌파해

국산 쌀증류주 더해 산뜻한 맛으로 리뉴얼

새로구미 세계관 앞세워 브랜드 경험 확대

[서울=뉴시스] 리뉴얼 새로 병(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리뉴얼 새로 병(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이후 제품 리뉴얼과 체험형 마케팅을 이어가며 소주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2년 9월 '새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제품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체험 공간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새로'는 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출시됐다. 소주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한국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했다. 투명병을 사용해 기존 소주 제품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출시 초기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새로'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탔다. 2022년 9월14일 출시 이후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넘어섰고,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판매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출시 3년여가 지난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누적 판매 8억병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는 기본 제품 외에도 2024년 봄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선보였고, 지난해 봄에는 참다래 과즙을 활용한 '새로 다래'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새로 오미자'를 새롭게 내놓으며 제품군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서울=뉴시스] 새로 플레이버 3종(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새로 플레이버 3종(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1월 말에는 출시 이후 첫 리뉴얼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라는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면서도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손 봤다.

기존 보리쌀증류주는 100% 국산 쌀증류주로 변경했다. 여기에 BCAA로 불리는 아미노산 5종을 새롭게 더해 맛의 균형을 맞췄다.

패키지 디자인도 일부 바꿨다. 브랜드 캐릭터 '새로구미'의 꼬리를 상징하는 병뚜껑 엠블럼에는 새로의 고유 색상인 민트색을 추가했다.

라벨 로고는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했고, 라벨 속 구미호의 모습도 가볍게 뛰는 자세로 바꿔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롯데칠성음료는 리뉴얼 제품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3월21일부터 4월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새로중앙박물관'을 운영했다.
[서울=뉴시스] 새로중앙박물관 전경(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새로중앙박물관 전경(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팝업은 '새로 소주 천년의 비법서가 도난됐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방문객이 비법서의 흔적을 찾아 이를 복원하는 방탈출 게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일 최대 1000명 이상이 방문하기도 했다.

'새로중앙박물관'은 전시와 체험 요소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의 천년 역사를 다룬 전시 도입부와 비법서의 흔적을 찾는 체험 공간 외에도 나만의 새로 라벨과 미니어처 병을 만들 수 있는 굿즈존을 마련했다. 카페 '아우프글렛'과 협업한 디저트와 새로 술상도 선보였다.

새로의 브랜드 체험형 마케팅은 출시 초기부터 이어져 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2023년 9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대구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새로의 브랜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해당 팝업은 약 5개월 동안 누적 체험객 4만여 명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7일 오후 방문한 '새로도원' 팝업스토어 입구.2025.03.2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7일 오후 방문한 '새로도원' 팝업스토어 입구.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도원'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메뉴도 선보였다. 해당 메뉴는 다이닝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서 평점 4.9점을 기록하며 소비자 관심을 받았다.

체험 공간과 디자인에 대한 외부 평가도 이어졌다.

최근 발표된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새로도원 팝업스토어와 새로도원 구슬 식기는 각각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과 패키징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2026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도 새로도원 팝업스토어가 공간디자인 분야 본상격인 위너를 수상했다.

새로의 또 다른 차별화 요소는 브랜드 캐릭터 '새로구미'다.

새로구미는 한국 전래동화와 영화, 드라마 등에서 다양한 이미지로 등장해온 구미호에서 착안한 캐릭터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당시부터 새로구미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워 제품 전면에 배치했다.

출시 초기에는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다는 설정의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새로만의 세계관과 한국적 문화 요소를 담은 콘텐츠를 광고와 캠페인에 활용했다.
[서울=뉴시스] 새로구미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시스] 새로구미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는 '전국을 새로보자'를 콘셉트로 한 광고 캠페인도 전개했다. 압구정을 비롯해 전국의 숨은 명소를 배경으로 구성한 콘텐츠를 매달 두 편씩 공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했다.

이 같은 캠페인은 광고·디자인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냈다. 새로 관련 캠페인은 2024년 대한민국 광고대상과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4월 말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 2025'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동상을 받았다.

제품 패키지 역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는 과실향을 맡는 구미호 일러스트를 활용해 브랜드 연속성을 살렸다. 한국 전통 항아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세로형 패턴을 적용해 손에 쥘 때의 촉감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함께 강조했다. 두 제품은 각각 2025년과 2026년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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