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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삼성전기 '조 단위 투자'… 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변신

등록 2026.06.30 0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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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면 명학산단…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으로 육성

세종시, 삼성전기 투자 대응 전력·용수·주차장 지원책 마련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삼성그룹 산하 삼성전기가 세종시 연동면 명학일반산업단지 내 사업장에 최첨단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관측돼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삼성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충청권 미래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세종을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삼성그룹은 충남 아산을 포함한 충청권에 1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세종사업장 증설은 이 계획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세종시 관계자는 "7월 2일 열릴 예정인 삼성전기 이사회에서 투자액이 정해질 것으로 안다"며 "이후 구체적인 규모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은 AI 서버뿐만 아니라 일반 서버, 컴퓨터, 전기자동차에 꼭 필요한 최첨단 제품으로, 업계에서는 '서브 스트레이트(Substrate)'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연동면 명학산단에 위치한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연동면 명학산단에 위치한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은 그동안 모바일·전장용 고부가가치 기판 생산에 주력해왔다. 여기에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생산 기능이 더해지면 첨단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종사업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종시는 삼성전기 요청에 따라 전력·용수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장 증설에 필요한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대책도 마련 중이다.

시 관계자는 "투자가 본격화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명학산단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면 바닥면적이 2만㎡ 정도 나오고 4층 높이로 올릴 수 있다"며 "새로운 주차장 부지를 마련하면 공간은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생산라인 확충을 넘어 세종시가 산업도시로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수도라는 기존 정체성에 더해 첨단 제조업과 미래산업이 함께 자리 잡을 수 있는 도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민선 5기 세종시정은 행정 중심을 넘어 산업과 혁신을 아우르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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