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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만 "호르무즈 기뢰제거 협력"…이란 "도발 행위"

등록 2026.06.30 03: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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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뢰제거 작업 허용않겠다며 몽니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과 수출 재개에 들어갔다.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면 중동산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줄고, 국제 유가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작업선들이 정박한 가운데 사람들이 패들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 2026.06.19.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과 수출 재개에 들어갔다.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면 중동산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줄고, 국제 유가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작업선들이 정박한 가운데 사람들이 패들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 2026.06.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프랑스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29일(현지 시간) 발표하자, 이란은 도발 행위라며 반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론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하이탐 빈 타리크 오만 술탄과 회담 소식을 공유하며 "우리는 중동 지역 긴장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롭고 무조건적인 통행을 보장하고 해상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업에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의 빠른 안정을 위해 기뢰 제거 작업에 참여할 것임을 예고한 것인데, 이란은 환영 대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은 오로지 이란의 책임이며, "원칙적으로 그런 행위는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또한 "현재 상황은 민감하고 복잡하다"면서 "프랑스가 도발적인 행위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반발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개입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에도 선박들이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로만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기존 오만 연안의 전통적 항로 대신 이란 쪽 항로 이용을 요구해왔는데, 오만 해역 기뢰가 제거되면 이란 쪽 항로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질 수 있다.

이란이 지난주 일부 상선이 미국의 조력하에 자신들의 지정 항로를 벗어나자 수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이란은 보복성 공격을 주고받은 뒤, 전날 밤 교전을 멈추고 협상을 계속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은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회담 계획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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