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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직원 주차권 개편…여객 주차공간 500면 확대

등록 2026.06.3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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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결과 '업무 목적 외 사용' 등 관리부실 확인

직원 셔틀버스 2개 노선 신설…보완대책 등 시행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주차 차량으로 가득 차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13~18일) 출입국 여객은 122만명, 일 평균 20만4000명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총여객과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이고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예상했다. 2026.02.12.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주차 차량으로 가득 차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13~18일) 출입국 여객은 122만명, 일 평균 20만4000명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총여객과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이고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예상했다. 2026.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내달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상주직원 정기주차권 관리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이번 개편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14일 실시한 인천공항 주차장 정기권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직원들의 부정사용을 막고 여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입기자 브리핑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주차장 정기권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상주직원 주차권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24시간 운영되는 인천공항의 특성상 약 9만4000명의 상주직원 가운데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정기주차권을 발급해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국토부 감사를 통해 일부 정기권이 여객 주차공간을 선점하거나 업무 외 용도로 사용되는 등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확인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상주직원에게 발급된 정기주차권은 3만1265건이며, 정기권을 이용한 하루 평균 주차 건수는 5134건으로 전체 정규 주차장의 13.8% 수준이었다. 다만 일부 이용자가 여객 주차공간을 차지하거나 업무 목적이 아닌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공사는 ▲국민 편의 최우선 ▲24시간 공항 운영 안정성 확보 ▲부정사용 제재 강화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상주직원 주차권 관리 개편 대책'을 마련했다.

공사는 우선 상주직원 정기주차권 발급 기준을 강화한다. 기존 '업무상 필요'였던 발급 요건을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로 변경하고, 기존 3만여 건의 정기권은 오는 7월 1일부터 모두 무효화한다. 이후 신규 신청을 받아 업무상 필요성을 원점에서 다시 심사해 기존 대비 50% 이내 수준으로 발급 규모를 관리할 계획이다.

공사 직원에게 발급되는 정기권도 기존 3500매에서 약 400매로 약 88% 줄이고, 상주직원 주차 가능 구역도 전면 조정해 여객 전용 주차공간을 확대한다.
[인천공항=뉴시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교통체계혁신TF팀장 겸 사장직무대행이 30일 인천공항에서 '상주직원 정기주차권 관리체계가 전면 개편'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30.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교통체계혁신TF팀장 겸 사장직무대행이 30일 인천공항에서 '상주직원 정기주차권 관리체계가 전면 개편'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30.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용객 선호도가 높은 단기주차장은 공항 운영에 꼭 필요한 수요를 제외하고 최대한 여객용으로 전환한다. 나머지 구역은 상주직원 전용 주차공간을 최소한의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기주차장 내 상주직원 주차공간은 기존보다 59% 수준으로 줄고, 전체 여객 주차장 기준으로 최소 500면 이상이 여객 전용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박정현 공사 교통운영팀장은 "이번 상주직원 주차권 전면 개편이 공항에 근무하는 전체 상주 직원들에게는 조금씩 다 불편해지는 상황이지만, 상주 직원이 불편한 만큼 여객들한테 편의가 더 돌아가는 구조이다"라고 밝혔다.

공사는 인천공항 주차장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완 대책도 마련했다.

공사는 24시간 운영되는 인천공항은 심야시간 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자가용 출퇴근이 필요한 항공기 정비와 보안검색, 식음시설 운영 등 심야 근무자직원들에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는 여객터미널과 가까운 주차장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장기주차장과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상주직원 전용 셔틀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 셔틀버스 배차 간격은 제1여객터미널은 기존 16분에서 6분으로, 제2여객터미널은 평균 6분에서 3분으로 단축해 상주직원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고 24시간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정기주차권 부정사용에 대한 제재도 대폭 강화해 업무 목적 외 사적 사용을 방지할 계획이다. 지정 주차구역 위반, 주차 가능 시간 초과 등이 적발될 경우 1회는 경고, 2회는 1개월 이용 제한, 3회는 1년 이용 제한, 4회는 정기권을 영구 박탈하는 등 단계별 제재를 적용한다.

공사는 이번 대책 시행 이후 약 3개월간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주직원 주차요금 현실화도 검토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주차대행 서비스도 전면 개편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주차장 운영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범호 공사 교통체계혁신TF팀장 겸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주차 개선 방안에 항공사 등 상주직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민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부족한 상항은 추가 개편을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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