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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노르트스트림 폭파 우크라인 기소…4년 만에 미제 풀리나

등록 2026.07.02 10:25:14수정 2026.07.02 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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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인 세르히 쿠즈네초우

전쟁범죄 등 혐의…용의자는 혐의 부인

젤렌스키 "논평 시기상조…추후 입장 밝힐 것"

[카를스루에=AP/뉴시스] 독일 연방검찰이 1일(현지 시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 용의자인 우크라이나 국적 세르히 쿠즈네초우(50)를 전쟁범죄 등 혐의로 기소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으로, 2022년 사보타주 폭파로 4개 관 중 3개 관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7일 쿠즈네초우가 독일 카를스루에 법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2026.07.02.

[카를스루에=AP/뉴시스] 독일 연방검찰이 1일(현지 시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 용의자인 우크라이나 국적 세르히 쿠즈네초우(50)를 전쟁범죄 등 혐의로 기소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으로, 2022년 사보타주 폭파로 4개 관 중 3개 관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7일 쿠즈네초우가 독일 카를스루에 법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2026.07.0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독일 검찰이 1일(현지 시간) 2022년 발트해에서 발생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인을 기소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와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독일 연방검찰은 이 사건 용의자 세르히 쿠즈네초우(50)를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민간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과 폭발물 사용, 시설 파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쿠즈네초우는 2025년 8월 21일 이탈리아로 휴가를 갔다가 체포된 뒤 그해 11월 27일 독일로 송환됐다. 독일은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그는 현재 함부르크에서 미결 구금 상태로 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해저 가스관이다.

2022년 9월 덴마크 본홀름섬 인근 국제 수역 약 80~110m 깊이 해저에서 강력한 수중 폭발로 4개 가스관 중 3개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노르트스트림1 2개 관 전체, 개통을 앞두고 있던 노르트스트림2 2개 관 중 1개가 파괴됐다. 관 내 압축돼 있던 메탄가스가 유출되면서 단일 사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메탄 누출 사태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건 당시에는 배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러시아가 의심받기도 했다.
[보른홀름(덴마크)=AP/뉴시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후 덴마크 보른홀름섬 해안에서 관찰된 가스 누출 모습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보른홀름(덴마크)=AP/뉴시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후 덴마크 보른홀름섬 해안에서 관찰된 가스 누출 모습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쿠즈네초우가 범선 '안드로메다'호를 지휘해 사보타주(방해공작)팀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선박에서는 군용 폭약인 HMX와 RDX의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은 중개인을 통해 수주간 대여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된 폭발물은 심해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된 고성능 군용 폭약이다. 

공범 7명 가운데 1명은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은 범행 증거가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탈리아 구금 중 감청된 전화 통화에서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쿠즈네초우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獨, 노르트스트림 폭파 우크라인 기소…4년 만에 미제 풀리나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소 소식에 "지금으로선 입장을 밝히기에 너무 이르다"며 즉각적인 논평을 피했다.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 소송의 세부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 적어도 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양국 관련 당국이 접촉할 것이며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으면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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