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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구 역투' 한화 화이트 "LG 강한 상대, 경쟁심 발휘했다"

등록 2026.07.03 22: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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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서 111구 던지며 7이닝 무실점 호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웬 화이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웬 화이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오웬 화이트가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111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를 펼친 뒤 "경쟁심이 발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화이트의 호투 속에 타선에서 강백호, 노시환의 홈런까지 터진 한화는 LG를 8-1로 완파하고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화이트를 처음 상대한 염경엽 LG 감독은 그의 왼손 타자 상대 타율이 우타자 상대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라인업에 좌타자를 대거 기용했다.

그러나 통하지 않았다. 

화이트는 1회말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득점권에 보내지 않았고, 4회부터 6회까지는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호투하던 화이트는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7회 흔들렸다.

7회말 1사 후 오스틴 딘에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고, 천성호에 볼넷까지 헌납해 2사 1, 2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문성주를 좌익수 플라이로 물리치고 한화의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7회를 마친 후 화이트는 크게 포효했다.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인 111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를 선보이자 타선도 뒤늦게나마 응답했다.

한화 타선은 8회에만 5점을 내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뒤늦게나마 타선 지원을 받은 화이트는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화이트는 "LG 라인업에 왼손 타자가 많아 스위퍼 외에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의 득점이 많지 않았지만 그것도 야구의 일부다. 항상 많은 득점 지원이 있을 순 없다"며 "상대도 좋은 투구와 수비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111개의 공을 던진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오늘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것 같다"면서 "LG가 강한 상대라 경쟁심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7회 마지막 타자를 잡아낼 때 많이 피곤했지만, 나는 언제나 마운드에 있는 순간에는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모든 에너지를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 팀이 7회를 마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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