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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회, 무소속 이복형 의장 당선…다수 민주당 참패

등록 2026.07.07 18:22:03

17명 시의원 중 민주당 11명 구도 속 무소속 의원 당선…'파란'

당선 이복형 의장 "자율성 있는 건강한 시의회 입증"

제10대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제10대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10대 정읍시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원구성 합의 내용이 깨지며 무소속 시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7일 의회의장 선거에서는 각각 4선인 무소속 이복형 의원과 민주당 황혜숙 의원이 맞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이복형 의원이 의회정원 17명 중에서 9표를 얻어 7표를 얻은 황혜숙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은 정상섭 의원이 맡게 됐다.

이복형 의원의 의장 당선이 지역 정가에서 충격으로 인식되는 것은 17명의 시의원 중 11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5명 등의 구도에서 민주당의 당론대로라면 무소속 의원이 당선되는 것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는 즉 민주당 시의원들 사이에서 합의내용 즉 당론에 따르지 않은 이탈표가 나왔다는 것으로 지역구 윤준병 국회의원과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리더십에도 비상이 걸렸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중앙당의 지침에 따라 소속 시의원 당선인들을 모아 놓고 시의회 원구성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때 의장은 황혜숙 당선인, 부의장은 정상섭 당선인, 운영위원장은 박일 당선인, 자치행정위원장은 이남희 당선인, 경제산업위원장은 서향경 당선인을 본회의에서 선출키로 결과를 냈다.

단 부의장은 비민주당 당선인의 수가 6명에 달해 향후 지방의회 협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민주당 당선인들의 특정인 추대가 있을 경우 정상섭 당선인이 양보하기로 했었다.

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인 윤준병 국회의원은 이번 결과를 두고 "정읍시의회 의장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낙선했다. 송구하다"란 말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 당론 위반에도 불이익 조치를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당분간 정읍시의회가 여소야대가 되더라도 6년 전의 자세로 당의 기강을 바로잡고 정읍민주당을 새롭게 개혁하겠다"고 말해 당차원의 이후 대응이 주목된다.

의장에 당선된 이복형 의원은 "정읍은 그동안 민주당의 사전 원구성 협의대로 의장단이 구성된 적이 별로 없었다"면서 "정읍시의회가 아직도 전통적 자율성을 갖고 있는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쉬움을 삼킨 황혜숙 의원은 "할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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