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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15명 학대 500건" 달서구청 앞에서 부실 관리 규탄

등록 2026.07.08 13:25:22수정 2026.07.08 14:30:24

장애 전담 어린이집서 발생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등 시민단체가 '장애전담 어린이집 집단 학대 사건 피해자 지원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08. king@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등 시민단체가 '장애전담 어린이집 집단 학대 사건 피해자 지원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달서구의 한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지역 장애인단체와 피해 학부모들이 관할 지자체의 부실한 관리·감독 부실을 규탄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와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등은 8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표현과 자기방어가 어려운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장기간 반복적인 집단 학대가 자행됐다"며 피해 아동 지원 및 구조적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A 장애 전담 어린이집의 피해 아동은 15명 이상이며, 보육실과 치료 공간 등에서 확인된 학대 의심 행위는 500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부모는 "'선생님이 때렸어요, 무서웠어요'라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 아동들의 취약점을 이용한 중대한 범죄"라며 "폐쇄회로(CC)TV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우리 아이는 머리와 입을 맞고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져도 도망가지 못한 채 그저 그 자리에서 엉엉 울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시설을 폐쇄하면 아이들이 갑작스러운 교육 공백을 겪게 되므로 돌봄의 연속성이 보장되는 안전한 대체 보육 환경이 필요하다"며 "제 아이가 마지막 피해자가 되기를 바랄 뿐이며,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훌륭한 선생님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이 일부 교사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어린이집의 은폐 시도와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부실이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4월 어린이집 측이 학대 의심 정황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채 해당 치료사를 권고사직 처리했으며,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달서구 차원의 신속한 분리 조치와 행정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구시와 달서구에 ▲피해 아동 심리·트라우마 회복 지원 ▲원장과 운영자의 관리·감독 및 신고 의무 위반 여부 조사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 폐쇄와 공립화를 통한 공공책임 보육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등 시민단체가 '장애전담 어린이집 집단 학대 사건 피해자 지원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용판 달서구청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6.07.08. king@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등 시민단체가 '장애전담 어린이집 집단 학대 사건 피해자 지원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용판 달서구청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기자회견을 마친 뒤 피해 학부모와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6명은 김용판 달서구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언어재활치료사 등 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며, 이달 초 피의자 조사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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