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살해 후 카드 훔쳐 쓴 패륜 사위…"나 입원했다" 죽은 장인 행세까지
등록 2026.07.12 18:02:00수정 2026.07.12 18:14:24
![[서울=뉴시스] 장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둘째 사위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고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들에게 태연하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공개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12/NISI20260712_0002184405_web.jpg?rnd=20260712150608)
[서울=뉴시스] 장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둘째 사위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고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들에게 태연하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공개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장인을 살해한 범인이 범행을 숨기기 위해 장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월 4일 서울의 한 주택 2층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사건 발생 열흘 전 이미 살해된 상태였으며 범인은 다름 아닌 한집에 거주하던 둘째 사위 A씨였다.
유족들에 따르면, 2013년부터 장인의 집 1층에 임대료 없이 얹혀살던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음에도 씀씀이가 컸다. A씨는 장모가 사망했을 당시 알게 된 장인의 카드 비밀번호를 이용해, 지난해 10월 2500만원을 몰래 인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결국 장인은 A씨에게 채무 변제와 퇴거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올해 6월까지 집을 비우라는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A씨는 "장인을 설득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두 차례나 장인의 거주지에 몰래 침입했고, 수첩을 뒤져 장인의 근무 일정까지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에도 장인이 귀가하기 전 옷방에 숨어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행 이후 A씨는 장인의 휴대전화를 챙겨 장인 행세를 했다. A씨는 장인의 직장 동료에게 "몸이 안 좋아 입원했다"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핑계를 대거나, 가족들의 실종 신고가 이어지자 문자를 보내 안심시키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이 기간 A씨는 사망한 장인의 카드로 숙박비와 주유비 등 5000만원을 사용하기까지 했다. 이 중 일부가 A씨의 아내에게 입금된 사실이 밝혀졌다. 유족들은 딸의 공모 가능성에도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경찰은 관련 혐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고,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송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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