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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당뇨 잡는 '천마'…국립산림과학원, 예방효과 입증

등록 2026.07.15 11:30:13

중앙대 공동연구 통해 비만으로 떨어진 인슐린 반응성 회복 확인

[대전=뉴시스] 천마의 살리제닌 당뇨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모식도.(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천마의 살리제닌 당뇨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모식도.(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천마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당뇨병 예방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중앙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천마(Gastrodia elata)에 들어있는 천연 성분인 '살리제닌(Saligenin)'이 장 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혈당 조절능력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살이 찌면 몸속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기 쉽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당조절이 어려워져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번에 공동연구팀은 비만환경의 세포실험에서 과도한 지방이 장 세포를 손상시키고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인 'GLP-1'의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핵심 호르몬이다.

연구팀이 천마에서 추출한 살리제닌을 투여하자 손상된 장 세포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세포 안의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자가포식'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감소했던 GLP-1 분비가 다시 회복됐다.

특히 연구팀은 살리제닌으로 처리한 장 세포의 분비물을 근육세포에 투여한 결과, 근육세포의 인슐린 반응성이 높아지고 포도당 흡수 능력도 크게 향상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천마의 당뇨 예방과 장 건강 회복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이번 연구 성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티슈 앤드 셀(Tissue & Cell)'에 최근 게재됐다.

단, 이번 연구는 세포를 이용한 실험 결과로 실제 사람에게서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동물실험과 임상연구 등을 통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경태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산림자원인 천마가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추가 검증을 거쳐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고 관련 기술의 기업 이전과 상용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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