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모, 국민의힘 청주 서원당협위원장 왜 내려놨나
등록 2026.07.19 09:00:00수정 2026.07.19 10:01:13
'여중생 성매매' 최영중 영입·공천 지원 책임 차원
"외도·불륜 아냐" 두둔 발언 관련 비판여론 부담도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현장에서 김진모 청주서원 당협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1.21.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1/NISI20241121_0001709721_web.jpg?rnd=20241121170158)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현장에서 김진모 청주서원 당협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1.21.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진모 국민의힘 충북 청주 서원당협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 사건과 관련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6일 밤 국민의힘에 당협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중앙당은 조만간 논의를 거쳐 김 위원장의 사퇴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여중생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 전 청주시의원을 영입하고 공천한 데 대한 정치적 책임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의원은 김 위원장 밑에서 서원당협위원회 사무차장을 지내다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아 초선으로 당선됐다.
그는 애초 청주 마 선거구(사직1·2동, 모충동, 수곡 1·2동)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돌연 바 선거구(사창동, 성화·개신죽림동)에서 '가'번으로 공천받았다.
이 과정에 최 전 의원의 부친과 지인 사이인 김 위원장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구 출마 예정자들이 반발 목소리를 냈다.
최 전 의원의 혐의가 알려진 뒤 국민의힘 충북도당 안팎에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부실한 후보자 검증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섰던 한 인사는 "당시 공천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말이 있었다"며 "최 전 의원 공천 과정에 석연찮은 구석이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중앙당 차원에서 후보자 검증 과정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5일 오전 경찰이 충북 청주시의회에서 아동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영중 시의원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6.07.15.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5/NISI20260715_0002187801_web.jpg?rnd=20260715165144)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5일 오전 경찰이 충북 청주시의회에서 아동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영중 시의원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6.07.15. [email protected]
그는 최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15일 지역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최 의원은)미혼이라서 외도나 불륜 문제는 아니다"며 "(피해자를) 알게 돼서 어느 정도 선까지 간 모양인데,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게 본인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동영상이나 금전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최 의원이 억울할 수도 있다", "상대 여성이 수사기관에 제보하고 문제를 삼아서 이렇게 되고 있다면 어떤 의도로 이러는 것인지, 그동안 무슨 갈등 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감안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가려야 될 사안" 등의 발언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와 여성계, 노동계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이 미혼이나 외도, 불륜 등을 운운하며 최 전 의원을 감싸는 발언을 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형태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청주 출신으로 신흥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남부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횡령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았으나, 2022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뒤 그해 말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며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2024년 총선 낙선에 이어 이번 사건이 정치적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1년간 휴대전화 채팅앱에서 알게 된 여중생 A양과 세차례가량 성매매하고, 나체 사진을 전송받아 보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15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최 전 의원의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 등에 압수수색을 했으며, 추가 수사를 벌여 여죄를 확인한 뒤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압수수색 당일 최 전 의원을 제명 의결했으며, 최 전 의원은 16일 오후 사직서를 내고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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