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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니면 없어" 쇼핑 플랫폼, 단독 상품 경쟁 불붙었다

등록 2026.07.21 07:50:00

지그재그, 단독 상품으로 차별화…기획전도

W컨셉, 매출 성장세에 'W Only'로 일원화

29CM, 이구홈 단독 협업 상품 지속 확대해

지그재그 단독 상품 기획전(자료=지그재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그재그 단독 상품 기획전(자료=지그재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가격·배송 경쟁을 이어오던 패션·뷰티 쇼핑 플랫폼들이 최근 단독 상품 출시 경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고객 유입을 늘리고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어 업계에서 '단독'이 적극 활용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뷰티 플랫폼들은 여러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타깃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하거나 먼저 선보이는 식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적극적이다. 지그재그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쇼핑을 제공한다는 목적 아래 패션, 뷰티 전반에서 단독 구성, 선론칭 등 단독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결과는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상반기 브랜드패션 단독 상품은 누적 45만장이 판매됐다. 가방 브랜드 '벨류엣'의 단독 컬러 '마리백'은 출시된 3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334% 증가하며 입점 이후 월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그재그는 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구성, 선론칭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는 '직잭온리'도 운영 중인데, 상반기 뷰티 단독 상품 거래액이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성과를 확인한 지그재그는 단독 상품을 한데 모으고 최대 8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기획전을 26일까지 진행한다.

W컨셉, '더블유온니'(W Only) 론칭 *재판매 및 DB 금지

W컨셉, '더블유온니'(W Only) 론칭 *재판매 및 DB 금지


패션 플랫폼 W컨셉도 단독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했다. 카테고리별로 패션이 102%, 뷰티가 986% 급증했다고 한다.

디자이너 브랜드 '이바나헬싱키'의 경우, 셋업에서 투피스로 변화하는 세레모니웨어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블라우스를 단독으로 출시한 결과 올해 4~6월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신장했다.

이에 W컨셉은 최근 개별로 선보이던 단독 브랜드와 상품을 통합 브랜드 '더블유온리(W Only)'로 일원화했다. 단독 영역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이를 W컨셉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정기 행사도 격월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이구홈 단독 기획 상품 프라우허×샐마 '오늘보틀' (사진=29CM 제공) 2026.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구홈 단독 기획 상품 프라우허×샐마 '오늘보틀' (사진=29CM 제공) 2026.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도 홈 카테고리 '이구홈' 단독 협업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 쌓은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 기획 노하우를 홈·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는 국내 주방용품 브랜드 샐마와 리빙 크리에이터 프라우허가 함께 선보인 텀블러 '오늘보틀'이다. 이달 7일 출시된 제품은 발매 일주일 만에 거래액 7억원을 돌파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과 헬로키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헬로 브랜든 컬렉션'도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여행용 압축 파우치와 백팩 등 11종은 출시 하루 만에 거래액 2억원, 2주 만에 누적 거래액 10억원을 기록했다. 협업 상품 흥행에 힘입어 브랜든의 올해 상반기 29CM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이상 증가했다.

'단독 상품'이 특정 플랫폼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한 플랫폼들은 관련 상품 강화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타깃 소비자 맞춤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이에 호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 락인 효과와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매출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단독 상품 확대나 기획전 개최 등 플랫폼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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