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 간절한 개미들…"반도체주 반등하려면 투심 회복이 우선"
등록 2026.07.21 11:03:12
TSMC·ASML 호실적에도 주가 '뚝'
"반도체 수요는 견고…믿음 가져야"
빅테크 실적 발표가 투심 회복 분수령
![[그래픽]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0/05/13/NISI20200513_0000526853_web.jpg?rnd=202005131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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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1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반도체주들의) 가격 조정은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시장의 신뢰가 회복돼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SK하이닉스가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주가가 반응하지 않을 만큼 투심이 위축된 점이다. TSMC와 ASML이 최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제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연구위원은 "TSMC와 ASML은 실적뿐 아니라 가이던스도 좋았다. 하지만 주가는 그에 반응하지 않았다"며 "좋은 뉴스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시장 심리가 매우 약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결국 반등의 핵심은 실적 자체보다 실적을 신뢰하는 투심의 회복이라는 설명이다. TSMC와 ASML의 호실적이 나타내듯 글로벌 반도체의 수요가 여전히 강한 상황도 긍정적이다.
한 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 중심의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실적이 계속 쌓이면서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되면 그때 비로소 시장이 바닥을 확인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투심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장비 회사도 좋은 이야기를 했고,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도 좋은 이야기를 했다"며 "이제 반도체를 사용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어떤 전망을 내놓고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2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경우 AI 투자와 설비투자(CAPEX), 제미나이 성능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위원은 "회사가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결국 시장이 이를 믿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빅테크 실적 발표를 거치며 신뢰가 회복된다면 시장 심리도 점차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알파벳과 테슬라가 오는 22일(현지시간) 빅테크 실적 시즌의 문을 연다. 다음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29일), 애플과 아마존닷컴(30일)이 뒤를 잇는다. 이들 6개 종목은 S&P500지수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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