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에 '샤넬' 깔리나"…EU, 미판매 명품 폐기 금지
등록 2026.07.21 15:42:4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샤넬 매장. 2026.07.1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21363632_web.jpg?rnd=2026071414333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샤넬 매장. 2026.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희소성 유지를 이유로 미판매 제품을 폐기해왔던 샤넬,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유럽연합(EU)의 미판매 제품 폐기 금지 시행으로 재고 관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부터 EU측이 고객 반품 상품을 포함한 미판매 의류와 액세서리, 신발 등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대상으로한 해당 규제는 과잉 생산 방지와 폐기물 감축 등을 이유로 2024년 승인됐다.
위 규정에 따라 기업들은 소각 대신 기부, 수선, 재사용과 같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재고를 처리해야한다. 다만 건강이나 안전에 위해를 끼치거나 위조품,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의 파손품 등은 제외된다.
실제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유럽에서 판매되는 섬유 제품의 4~9%는 사용 전 폐기된다. 연간 규모로는 약 26만 4000~59만40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공개된 법원 자료에는 샤넬이 재고 관리 일환으로 홍콩에서 수천 개의 미판매 제품을 정기적으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넬은 FT에 "법정에서 언급된 수치는 현재의 글로벌 운영 방식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판매가 어려운 제품을 2019년 설립한 재활용 계열사 ‘라틀리에 데 마티에르’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명품 브랜드들이 공급을 제한하고 희소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관리해온 전략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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