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보합'…국제유가 하락에 상승세 주춤
등록 2026.07.22 06:00:00
"2차 파급 효과는 지속…소비자물가 상방 요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0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걸린 유가정보판 모습. 2026.07.20.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21371088_web.jpg?rnd=20260720151742)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0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걸린 유가정보판 모습. 2026.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국제 유가 하락이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에 제동을 걸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30.03(2020년=100 기준)으로 전월(129.98)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6%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으로 통상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다만 품목의 성격에 따라 발생하는 시차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달 공산품은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이 5.3%, 화학 제품이 1.8% 내렸다.
서비스는 0.2% 올랐는데 주가 상승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늘며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2.5%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전기·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원료비 상승으로 산업용 도시가스(10.6%) 등이 올라 전월과 비교했을 때 1.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염병이 지속되는 돼지고기 등에 축산물이 2.1%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합산해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는 13.2% 상승하며 지난 2022년 7월(14.7%)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간재(0.5%)와 원재료(2.1%), 최종재(0.5%) 모두 수입을 중심으로 상승한 결과다.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을 합쳐 계산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17.6%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문희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오름세는 멈췄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2차 파급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여서 당분간 소비자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파급되며 전년 동월 대비 에너지 이외 품목들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7월 1~20일 평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월 평균 대비 10.0% 하락했고, 유류 할증료가 인하됐다"며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 인상 등 7월 생산자물가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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