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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쿠키 때문에"…셀프 계산대 오류로 절도 누명 쓰고 해고된 美 노동자

등록 2026.07.22 22:06:00

[서울=뉴시스] 단돈 3천원짜리 쿠키 결제 오류로 직원을 절도범으로 몰아 해고한 미국의 한 공장에서 기계 결함 때문에 억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단돈 3천원짜리 쿠키 결제 오류로 직원을 절도범으로 몰아 해고한 미국의 한 공장에서 기계 결함 때문에 억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10년 넘게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한 전기기사가 3000원짜리 쿠키를 결제하려다 무인 계산대 오류로 절도범으로 몰린 뒤 해고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시간주 포드 공장에서 구내식당 무인 계산대의 결제 오류 문제로 인해 한 직원이 간식을 도난했다는 누명을 쓰고 해고됐다는 사례가 드러났다.

이번 논란은 켄터키주 루이빌의 포드 공장에서 11년간 전기 기술자로 근무한 커트 크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뇨를 앓던 크롬은 지난 5월 야간 근무 중 저혈당 증세가 와서 무인 계산대에서 1.95달러(약 2800원)짜리 쿠키를 구매했다. 당시 크롬은 카드 결제를 시도했으나 단말기에 정상 승인 표시가 뜨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측은 결제 내역이 전송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절도범으로 보고 해고했다.

크롬은 직접 은행 기록을 뒤져 실제 결제가 정상 승인된 사실을 밝혀냈고, 사측은 뒤늦게 오류를 인정하며 복직과 함께 체납 임금 지급을 제안했다.

하지만 크롬은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포드와 구내식당 위탁업체 아라마크(Aramark)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한편, 크롬의 사연이 보도된 이후 사내에서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포드 미시간주 조립공장에서 9년간 근무한 닉 나보즈니 역시 도리토스와 리츠 크래커를 구매했다가 결제 오류 시스템 문제로 도둑으로 몰려 해고당했다고 폭로했다.

간식 절도 혐의로 억울하게 해고되었던 4명의 직원은 조사 끝에 무죄가 밝혀져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노동자들은 그간 아라마크의 무인 계산대에서 중복 결제나 화면 멈춤, 거래 실패 등 잦은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포드와 아라마크 측은 뒤늦게 공동으로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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