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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카뱅 파업에 '비상대응체계' 가동…업무 연속성 점검

등록 2026.07.22 11:42:42수정 2026.07.22 13:06:24

카뱅 노조 오는 31일 파업 예고…금감원, 업무 연속성 모니터링 착수

인터넷은행 특성 고려, IT·비대면 서비스 점검…금융시장 영향 선제 차단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21일 카카오뱅크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사측의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7.21. kmn@newsis.com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21일 카카오뱅크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사측의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김민수 기자 =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한다.

파업으로 인한 업무 연속성 차질 여부를 밀착 점검하고, 소비자 불편이 현실화할 경우 즉시 시정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오는 3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연봉 인상률과 성과급 등 안건에서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사측의 교섭 태도 또한 미온적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전체 임직원은 약 1800명이다. 직원들은 당일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 상주 검사역(RM)들은 카카오뱅크와 접촉하고 은행 자체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당국은 파업이 강행되더라도 시스템 차원에서는 정상적인 영업과 운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산 업무를 포함한 금융 서비스 연속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파업이 현실화하더라도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대응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국은 파업 당일 카카오뱅크 본점에 전담 직원을 파견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한편, 시장 불안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주요 업무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산망 안정에 점검을 집중한다. 업무 연속성을 위한 대체 인력이 제대로 확보됐는지, 전산시설 보호 대책이 실효성 있게 마련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실물 점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점에서 과거 대형 시중은행 파업 당시와 같은 '창구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은행 파업 시 영업점 문이 닫혀 금융 마비 사태가 벌어졌으나, 현재는 거래의 대부분이 모바일·비대면으로 전환된 만큼 파업의 실질적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상 예금, 이체, 대출 상환 등 핵심 금융서비스는 상시 안정적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점에서 파업에 따른 공백 발생은 법적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 전산시스템 운영, 정보보호, 여수신, 소비자보호 등 핵심업무 수행인력과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선정한 공동협력의무 인력으로 전산망과 주요 금융서비스를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존 수립해 둔 영업연속성 계획에 따라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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