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서 타 인증인 활용 방안 모색
등록 2026.07.22 16:21:35

지난 15일 열린 '제25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 임원진, 포럼 발표자, 토론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규만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윤창호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대외협력부회장, 김훈태 포스코홀딩스 ESG사무국장, 정광화 강원대학교 교수, 선우희연 세종대학교 교수, 백태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총장,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 이정우 BSI Group Korea 심사원, 신상훈 청주대 교수, 조연주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연구부회장, 김동철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행정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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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제3자 인증 과정에서 타 인증인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5일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과 타 인증인 활용 방안'을 주제로 제25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웨비나 방식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기업, 학계, 회계업계 등 300여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가 최근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을 확정하고 2030년부터 제3자 인증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타 인증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실무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지속가능성 정보는 온실가스와 에너지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포함하는 만큼 감사·인증 전문가와 각 분야 전문가 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지속가능성 인증제도 발전과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정광화 강원대 교수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범위가 넓고 전문 영역이 다양한 만큼 온실가스, 기후, 인권,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 전문가와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국제지속가능성인증기준(ISSA 5000)에서 제시하는 외부 전문가와 타 인증인 활용 요건을 소개하며 "지속가능성 인증제도와 기존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제도를 조화롭게 연계해 중복 인증과 기업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증기준과 윤리기준, 품질관리기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인증인과 전문가 간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 풀과 적격성·역량 평가 체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기업과 학계, 회계업계, 투자자, 인증기관 등이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김훈태 포스코홀딩스 ESG사무국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하나의 통합된 인증으로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경제적인 비용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온실가스 인증 결과를 합리적으로 활용해 중복 인증과 반복적인 자료 요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우희연 세종대 교수는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특성을 고려하면 타 인증인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인증 품질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국내 법체계와 기존 인증 실무를 반영한 인증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상훈 청주대 교수는 "투자자에게는 누가 인증했는지 뿐 아니라 무엇을 어디까지 인증했고 누가 책임을 지는지가 중요하다"며 인증 범위와 책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은 "최근 확정된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에서 제3자 인증 의무화가 명시된 만큼 인증기준과 품질관리기준, 인증기관 자격 등 관련 제도 구축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우 BSI그룹 코리아 심사원은 "기존 온실가스 인증 결과를 지속가능성 인증 과정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기업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책임 분담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총장은 "지속가능성 정보는 정성적·예측 정보의 비중이 높고 공급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하나의 인증기관이 모든 인증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기관 간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허규만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자회사가 다른 인증기준에 따라 인증받은 지속가능성 정보를 주 인증인의 의견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기준 간 정합성과 책임 구조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22년부터 지속가능성 공시와 인증 관련 제도와 기준, 실무 과제 등을 논의하는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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