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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인도 외교수장 회담…국경 안정 유지 의지 재확인

등록 2026.07.23 10:38:29수정 2026.07.23 11:46:24

왕이 "중·인도, 서로 발전의 기회"

양국, 고위급 교류 확대·실질 협력 강화에도 공감

[서울=뉴시스]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6.07.23

[서울=뉴시스]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6.07.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인도 외교수장이 만나 양국 관계 개선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경 지역의 평화 유지와 브릭스(BRICS) 협력 강화 등에 뜻을 모았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와 국제·지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지난 2년 동안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잇달아 회담을 갖고 양국은 경쟁 상대가 아닌 협력 파트너이며, 서로에게 위협이 아닌 발전의 기회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각종 협의체가 점차 정상화됐고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됐으며 양국 교역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어렵게 이뤄낸 만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세계는 새로운 불안정과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신흥경제국과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한 구성원인 중국과 인도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극화와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추진하는 데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인도와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고 경제·무역, 언론, 인문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민감한 사안을 적절히 관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평화 공존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신뢰, 공동 발전과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새로운 이웃국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어 "올해와 내년 인도와 중국이 잇달아 브릭스 순회의장국을 맡는 만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확대 브릭스' 협력체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며 "중국은 인도의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자이샨카르 장관은 "중국과 인도는 중요한 이웃이자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로, 양국 관계는 지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화답했다.

그는 "인도는 대만과 티베트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며 "양국 정상의 합의를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와 양자 협의체를 활성화하는 한편 무역과 인문 교류 등 실질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는 중국과 함께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중국이 인도의 브릭스 순회의장국 활동을 지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중국과 함께 다자주의와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오는 9월 12~13일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 협의체로 출범했으며, 이후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가 새로 합류하면서 외연을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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