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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아세안+3 회의서 "식량·에너지안보 공동대응해야"

등록 2026.07.23 14:52:41

아세안+한중일 회담…中 왕이 대신 화춘잉 부부장 참석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9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6.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9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6.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닐라=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 교란이 역내 식량·에너지안보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라며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실질협력 구체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가 아세안 전력망(APG) 구축과 원자력의 안전하고 평화적인 이용을 위한 아세안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력하여 역내 에너지안보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식량 안보와 관련해선 "비료 부족 등 복합적인 식량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협력 확대를 모색하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에 대해 아세안+3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참석국들은 외부 충격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식량·에너지안보 분야에서 아세안+3의 기존 협력체계를 보다 실질적인 공동 대응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며 아세안+3 메커니즘을 통한 협력을 지속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국들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이날 중국 측 인사로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이 대신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대신이 참석했다. 왕 부장은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 참석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 부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전통적 안보 도전과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 도전이 서로 얽히면서 역내 국가들이 힘을 합쳐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라며 "역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고 협력과 공동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대신은 "에너지와 식량안보, 고령화, 재난 예방과 대응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체가 가진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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