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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교착…젤렌스키, 내주 방미 검토·美특사와 통화(종합)

등록 2026.07.23 15:27:34

故그레이엄 전 의원 장례식-트럼프 회담 가능성

윗코프와 종전 논의…駐나토 美대사, 키이우 방문

[팜비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팜비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주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간) 수스필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28일 미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미 공화당 중진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초청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 소식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지 여부는 미정이며,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순방 관련 세부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군이었던 그레이엄 전 의원은 키이우 방문 후 귀국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간 3자 회담은 지난 2월 이후 반 년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통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교를 활성화하고 평화를 더 앞당길 방법에 대해 유익하고 중요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논의한 사안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오래전부터 존엄한 평화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통화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맷 휘태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를 직접 만났다. 양측은 패트리엇 미사일 인도와 미·우크라 드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윗코프와 쿠슈너는 키이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과의 접촉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태도가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처음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군수 보급망과 석유 기반 시설, 그림자 함대, 발전소 등을 겨냥한 중·장거리 공격 작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러시아가 흑해에서 민간 선박을 계속 공격하는 것에 대해 오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긴급 소집할 것을 요청했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세계 식량 안보를 인질로 잡고 있다"며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의 폭격으로 민간 화물선 최소 3척이 피해를 입었다. 수확철이 절정에 이르렀지만 우크라이나 흑해 해상로를 지나는 선박은 단 한 척도 없다"고 항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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