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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12일째 공습에 B-1 전략폭격기 투입…작전 수위 높였다"(종합)

등록 2026.07.23 17:21:56

이란 남서부·호르무즈 등지 5시간 공습

이란 "2명 사망"…쿠웨이트·요르단 공격

[성남=뉴시스]12일 연속 대(對)이란 공습을 이어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작전에 전략폭격기를 투입해 공세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이란은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10월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 공군 B-1B 랜서가 비행하는 모습. 2026.07.23.

[성남=뉴시스]12일 연속 대(對)이란 공습을 이어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작전에 전략폭격기를 투입해 공세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이란은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10월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 공군 B-1B 랜서가 비행하는 모습. 2026.07.2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12일 연속 대(對)이란 공습을 이어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작전에 전략폭격기를 투입해 공세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이란은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22일(현지 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10시30분(한국 시간 23일 오전 11시30분, 이란 시간 오전 6시) 이란에 대한 12일 연속 추가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30분 작전 개시를 선언한 지 5시간 만이다.

중부사는 그러면서 "이란의 해상 전력, 미사일·드론 저장시설, 해안 감시시설, 방공 자산 등을 타격해 이란의 민간 선박 공격 능력을 더욱 약화시켰다"고 강조했다. 공습에 투입한 미군 전력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액시오스는 이날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은 22일 공습에 B-1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B-1은 2000파운드(907㎏)급 폭탄 24발 또는 순항미사일 수십 발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로, 영국 내 미국 공군기지에 12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전 초기 핵심 전력으로 쓰였으나 휴전 후로는 영국 기지에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액시오스는 "B-1 투입은 교전이 재개된 지 12일 만에 최초"라며 "미국 군사작전이 한층 격상됐다는 신호"라고 했다.

미군은 이날 공습한 표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이란 측 발표를 종합하면 서부 후제스탄주, 남부 부셰르주와 호르무즈 해협 연안의 자스크 등지가 피격된 것으로 보인다.

후제스탄주는 이라크 접경지역인 남서부 샬람체 검문소에서 미군 미사일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군의 연쇄 공습 개시 이후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10명이다.

부셰르주 부지사는 파르스통신에 "오전 4시(한국 시간 오전 9시30분) 미군이 부셰르주 군사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부셰르주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페르시아만 연안 지역이다.

페르시아만 초입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공습도 이어졌다. 이란 국영 IRIB는 "자스크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자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동쪽의 거점 항구도시다.

또 ISNA통신에 따르면 호르모즈간주 항만 당국은 이날 해군 수색용 선박 2척이 미군 공격에 맞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군기지가 있는 걸프 주변국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미 공군기지의 대형 군사장비 창고, 패트리엇 방공체계, MQ-9 드론 격납고를 공습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피해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는다.

혁명수비대는 그러면서 쿠웨이트 국민을 향해 "여러분의 영토 보전 및 주권을 침해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라며 "우리는 범죄자 미군이 점령한 지역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르단 공격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전격적 공습으로 요르단의 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레이더, 패트리엇 시스템, C-RAM 레이더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 대변인 아미르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육군 준장은 이날 이란 국방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남부 기반시설 공습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전략과 시나리오'를 실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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