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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록 8초 직전까지 '시간 끌기'…MLB 사무국, 양키스 카바예로 '집중 단속'

등록 2026.07.23 16:41:01

[뉴욕=AP/뉴시스] 뉴욕 양키스의 호세 카바예로가 2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퀸 월콧 주심으로부터 피치클록 위반 판정을 받고 있다. 2026.07.23

[뉴욕=AP/뉴시스] 뉴욕 양키스의 호세 카바예로가 2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퀸 월콧 주심으로부터 피치클록 위반 판정을 받고 있다. 2026.07.23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타석에서 시간을 지연시키는 루틴을 가진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호세 카바예로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카바예로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회말 타석 때 피치클록 위반으로 스트라이크 1개를 부과받았다.

구심을 맡은 퀸 월콧 심판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카바예로가 타석에 들어선 뒤 투수를 쳐다보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시간을 지연시켰다며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해당 판정에 제임스 로슨 양키스 타격 코치가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카바에로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2구째 스플리터를 그대로 바라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키스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연장 끝에 3-5로 졌다.

MLB 사무국은 카바예로의 이런 행동이 피치클록 규정을 악용해 투수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심판진에 엄격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피치클록 규정상 타자는 8초가 남기 전까지 투수와 눈을 맞추고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그러나 카바예로는 타석에 들어선 후에도 8초가 남기 전까지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투수를 쳐다보는 루틴을 지켜왔다.

에이드리언 존슨 심판조장은 "이는 지난 21일 벤치클리어링의 원인이 됐다"며 "MLB 사무국이 경고 없이 곧바로 위반 판정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월콧 심판은 "다른 어떤 타자도 카바예로처럼 타석에서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과거에도 이런 행동은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키스 선수단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집중 단속의 대상이 된 카바예로는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행동을 했지만, 그들에게는 아무런 판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나를 표적으로 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누구를 속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타석에서 내가 지키는 루틴일 뿐이며 100타석이든 150타석이든 똑같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경기 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단속 강화 등에 대해 통보를 받지 못했다.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했다.

MLB가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자 2023년 도입한 피치클록은 올 시즌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18초 이내에 투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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