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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천지 개입' 의혹에…친명 "당이 나서야" 친청 "근거 공개하라"

등록 2026.07.24 10:42:29

강득구 "어떤 종교세력, 조직도 당원 선택 개입해선 안 돼"

"후보 간 공방 이어져선 안 돼…사실관계 확인·판단, 당 몫"

문정복 "정치인 입 무서운지 잘 알지 않나…근거 있긴 한가"

박규환 "당 선관위, 근거 제시 못하면 자격박탈 등 조치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한재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기된 '신천지 개입' 의혹을 놓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간 공개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가까운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특정 종교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으로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어떤 종교 세력도, 조직도 민주당 당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외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당원의 의사를 왜곡하려 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문제는 더 이상 후보들 간 공방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 후보가 의혹을 제기할 단계는 끝났다. 이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책임 있게 판단할 일은 당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당원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주시길 바란다. 사실이면 엄중하게 조치하고, 사실이 아니면 분명하게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며 "아울러 이번 기회에 이중 당적을 이용한 조직적 개입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본선에 진출하신 모든 후보들께도 부탁드린다. 종교 세력 개입 의혹을 이제 당에 맡겨달라. 후보들께서는 공방을 멈추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달라"며 "누가 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제대로 유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길을 열 수 있는지를 두고 당당하게 경쟁하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친청계로 꼽히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입이 얼마나 무섭고 파괴적인지 잘 알지 않나. 왜 당원들에게 이유 없는 패배감을 안겨주나"라며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신천지 연루 근거를 공개하라. 그래야 당원과 국민들께서 상황을 대처하고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5년 12월 통일교, 신천지 등 종교 단체의 대거 유입 관련한 조사도 진행했다. 종교 단체 전국 사무소, 교회, 집회 장소 등 주소와 당원 명부 주소를 중복 검사해 실체를 점검한 결과, 확인된 명부는 없었다"면서도 "물론 한계는 있다. 특정 종교 신자들이 직장이나 개인 주소로 가입했다면 확인이 불가능하다. 신천지의 조직적인 입당이 실제로 있었다면 수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자랑스런 민주당 70년 역사가 사이비 종교 집단의 정치 놀음판으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쓰게 생겼다"며 "정말 근거가 있긴 한 것인가.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납득할 만한 수준의 근거가 아니라면, 지금 너무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정보를 공개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그 많은 신천지 신도가 유입됐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들어와 무슨 짓을 했다는 것인지 증거를 내놔야지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주거니받거니 군불을 때면 어쩌자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이 공식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즉시 관련 후보자 조사에 착수해서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후보자 자격 박탈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윤리감찰단도 즉각 조사에 착수해 해당 행위 여부를 판단하시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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