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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천안시의원 "흑성산 인근 수목장 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등록 2026.07.24 11:27:17

[천안=뉴시스] 권오중 천안시의원. 2019.10.22.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 권오중 천안시의원. 2019.10.22.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권오중 천안시의회 부의장이 목천읍 흑성산 일원에 추진 중인 대규모 수목장 조성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 부의장은 24일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저는 수목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필요한 곳이라도 들어설 곳과 들어서면 안 되는 곳이 있다"며 "역사와 상징을 품은 자리인지, 천혜의 경관을 지켜야 할 자리인지, 주민들의 삶과 생존이 걸린 자리인지 등에 대해 먼저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하필 대한민국 독립정신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을 품고 있는 흑성산 자락이어야 하는가"라며 "독립기념관은 단순한 건축물이나 관광지가 아니다. 순국선열의 희생과 자주독립 정신을 후세에 전달하는 살아 있는 역사이며 우리 국민이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 세운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의장은 또 "수목장이 들어선다는 10만평 부지는 국제규격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크기"라며 "보물 같은 흑성산 자락에 대규모 수목장이 들어선 다는 것을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 그 풍경이 독립기념관의 역사적 품격과 그 선택이 흑성산이 지닌 상징적 가치에 합당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권 부의장은 이 사업이 천안시가 제시하고 있는 비전과도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는 독립기념관과 용연저수지, 흑성산을 하나로 연결해 이 일대를 천안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천안의 역사를 살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잇고, 사람이 찾아오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권 부의장은 이러한 곳에 대규모 수목장이 들어선다면 시가 말하는 역사문화관광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겠는가라며 관련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 부의장은 끝으로 "수목장과 같은 장사시설은 한 번 조성되면 사실상 되돌리기 어렵다. 지금의 결정은 앞으로 수십 년, 어쩌면 그보다 더 긴 세월 동안 독립기념관과 흑성산의 경관과 상징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수 시장에게 인허가 관련 서류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와 엄격한 심사, 독립기념관과 흑성산의 역사성·상징성을 지켜낼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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