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만난 오세훈 "서울시에 불합리한 비용 전가 말라"
등록 2026.07.24 11:56:06
"국가가 지방에 위임한 사무는 국가가 책임져야"
![[서울=뉴시스] 서울시장-기획예산처 장관 간담회. (사진=서울시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2194913_web.jpg?rnd=20260724115436)
[서울=뉴시스] 서울시장-기획예산처 장관 간담회. (사진=서울시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정부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서울시에 떠넘기지 말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24일 오전 한국재정정보원에서 박 장관을 만나 서울 기반 시설 노후화 실태를 설명하고 국가 차원 재투자와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기반 시설은 국가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노후 기반 시설은 위험이 현실화되기 전에 적기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앙 정부의 결단과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적·보편적 복지 사업과 국가가 지방에 위임한 사무는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라며 "서울시에 대한 불합리한 비용 전가를 막고 국가의 재정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5~8호선 전기 분야 시설물의 71.7%가 노후화로 D등급을 받은 상태다. 서울교통공사는 무임승차 등에 따른 누적 적자가 19조9000억원(지난 3월 기준)에 달해 자체 재원만으로 노후 시설을 적기에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반 침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로도 전체 1만884㎞ 중 58%인 6309㎞가 설치 후 30년 이상 경과했다. 서울시는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해 최근 5년간 매년 2000억원 이상 시비를 투입해 매년 약 100㎞를 정비했지만 매년 약 150㎞ 노후 관로가 새롭게 발생하면서 정비 속도가 노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사회 복지 분야 국고 보조 사업에서 타 시·도보다 낮은 국비 보조율을 적용받아 연간 3조4523억원을 추가 부담하고 있다. 전체 사업을 기준으로 하면 추가 부담액은 3조5738억원이다.
아동 수당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 사업임에도 서울시에만 60% 국비 보조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는 타 시·도의 70~80%보다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올해 기준 1203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 정부안대로 내년 국비 보조율이 15%p 인하될 경우 서울시 추가 부담액은 23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방으로 위임된 노동감독관 사무의 경우 타 시·도는 보통교부세를 통해 인건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반면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인 서울시는 관련 인건비 전액을 자체 재원으로 부담해야 한다. 제도가 전면 시행되는 2031년에는 연간 약 257억원의 추가 재정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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