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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살인 위조상품권 제작 영등포 인쇄거리 가보니[출동!인턴]

등록 2026.09.18 07:30:00수정 2026.09.18 07:53:52

조판·인쇄·종이·후가공 등 분업…조판업체 인터뷰 거절

상인 "피의자 사무실 이 근처 2층에 있다 들어"

[서울=뉴시스] 박헤민 이시현 인턴기자 = 17일 서울 영등포구 인쇄업체 밀집 지역.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의자가 이 일대에 사무실을 두고 주변 인쇄업체들을 접촉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위조 상품권 제작 경로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헤민 이시현 인턴기자 = 17일 서울 영등포구 인쇄업체 밀집 지역.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의자가 이 일대에 사무실을 두고 주변 인쇄업체들을 접촉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위조 상품권 제작 경로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박혜민 이시현 인턴기자 =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에 사용된 위조 상품권의 제작 경로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피의자가 인쇄업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영등포구 인쇄업체 밀집 지역의 분업 구조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 일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품권과 같은 인쇄물은 한 업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하기보다 여러 업체가 각 공정을 나눠 맡는 경우가 일반적인 작업 과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안과 조판·제판, 종이 공급, 실제 인쇄, 금박 등 후가공, 재단 등이 각각 다른 업체에서 이뤄지는 식이다.

취재진이 지난 16일 찾은 영등포 인쇄거리에는 실제로 인쇄업체와 조판업체, 종이업체, 후가공 업체 등이 밀집해 있었다.

각 업체가 자신이 맡은 공정을 처리한 뒤 다음 공정을 담당하는 업체로 넘기면서 하나의 인쇄물이 완성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인쇄업체 사장 A씨는 "화폐나 상품권처럼 위조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인쇄물의 경우 인쇄업체들이 민감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일감을 떠맡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피의자가 이처럼 민감한 인쇄물을 어떻게 업체들에 맡길 수 있었겠느냐'고 묻자 A씨는 "(피의자 신모씨가) 이 근처 2층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머물면서 인쇄소들을 다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피의자가 외부에서 일회성으로 제작을 의뢰하기보다 이 일대에 일정한 거점을 두고 주변 업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인들에게 물어 물어 해당 사무실을 수소문했으나 피의자 신모씨가 마련했다는 곳을 찾지는 못했다.
[서울=뉴시스] 이시현 인턴기자 = 17일 서울 영등포구 인쇄업체 밀집 지역의 업체. 인근 주민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 일대 2층에서 도안 작업을 하는 업체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와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에 사용된 위조 상품권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2026.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시현 인턴기자 = 17일 서울 영등포구 인쇄업체 밀집 지역의 업체. 인근 주민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 일대 2층에서 도안 작업을 하는 업체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와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에 사용된 위조 상품권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2026.09.17.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인쇄업체 사장 A씨는 위조상품권 도안 작업을 맡은 곳을 안다며 여성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 인쇄거리에 2층에 위치했다고 전했다. 얼마전 경찰들이 다녀가서 여 사장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도안은 인쇄물에 들어갈 문구와 이미지, 색상, 배치 등을 설계하는 작업이다.

취재진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업계 관계자 B씨에게 문의하자, B씨는 자신이 아는 범위에서는 이 일대 2층에서 여성이 운영하는 관련 업체가 한 곳 밖에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B씨가 언급한 2층 업체를 직접 찾아 관련 내용을 확인하려 했으나, 업주는 인터뷰를 거부하며 취재진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인근 2층의 한 업체는 피의자 신모씨가 제작 의뢰한 촬영용 상품권 조판 업체로 언론에 보도된 곳이었다.

이 곳 종업원을 만나 관련 사실을 물었으나 "언론 인터뷰하신 분은 대표님이신데 요즘에는 출근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관련 내용을 알지못한다"며 문을 닫았다.

조판은 완성된 도안을 실제 인쇄 규격에 맞게 배열하고 출력·제판이 가능하도록 정리하는 작업이다.

실제 이 일대 업체들은 오랜 기간 거래관계를 이어오며 필요한 공정을 서로 맡기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공정이 세분화돼 있는 만큼 개별 업체가 전체 제작 과정이나 최종 용도를 모두 알기는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뉴시스] 박혜민 이시현 인턴기자 = 17일 서울 영등포구 인쇄업체 밀집 지역의 한 조판업체. 파주 카페 살인사건 피의자가 이 일대에 사무실을 두고 주변 인쇄업체들을 접촉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위조 상품권 제작 경로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09.17.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뉴시스] 박혜민 이시현 인턴기자 = 17일 서울 영등포구 인쇄업체 밀집 지역의 한 조판업체. 파주 카페 살인사건 피의자가 이 일대에 사무실을 두고 주변 인쇄업체들을 접촉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위조 상품권 제작 경로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09.17. *재판매 및 DB 금지



도안업체는 디자인 작업을, 조판업체는 실제 인쇄를 위한 배열과 출력 작업을, 종이업체는 필요한 용지 공급을 맡는 식으로 업체마다 접하는 정보와 작업 범위가 다르다는 것이다.

사건에 사용된 위조 상품권이 실제 이 일대에서 제작됐다면 특정 업체 한 곳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졌다기보다 도안·조판·종이 공급·인쇄·후가공 등 여러 공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실제로 이 일대에 사무실을 마련했는지, 어떤 업체들과 접촉했는지, 사건에 사용된 상품권 제작 과정이 이 지역 업체들과 연결돼 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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