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7색' 국립발레단 지젤…신예 대거 발탁한 김주원虎
등록 2026.09.18 07:30:00
10월 13~18일, 국립발레단 제211회 정기공연 '지젤'
수석무용수 회차 줄이고 신예 무용수 6인 주역
이은서·엄나윤·나대한·김윤 주역 데뷔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지젤'이 2011년 초연한 파트리스 바르(전 파리오페라발레 부예술감독)의 안무 버전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지젤' 공연은 김주원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후 처음 선보이는 서울 전막 무대다.
총 6일간 7회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무대의 핵심은 파격적인 캐스팅이다. 국립발레단은 지젤과 알브레히트 역에 7개 조를 구성해 매 회차 다른 주역 조합을 내세운다. 기존 수석무용수 중심의 출연 회차를 축소하는 대신 신예 무용수 6명을 대거 전막 주역으로 발탁했다.
지젤 역에는 간판 수석무용수 박슬기를 비롯해 드미솔리스트 이은서, 코르드발레 엄나윤·이하연·안수연이 무대에 오른다. 알브레히트 역에는 수석무용수 이재우·김기완·허서명·박종석과 함께 코르드발레 나대한·김윤이 전막 주역으로 첫 데뷔전을 치른다.
주역 총 11명 가운데 수석무용수는 5명, 신예 무용수는 6명이다.
윌리들의 여왕 미르타 역에는 정은영·정은지·한나래가, 힐라리온 역에는 이유홍·이현규·곽동현·안성준·변성완·김명규A가 각각 낙점됐다.
회차별 주역 무대를 보면, 다음 달 13일 개막 공연은 박슬기-박종석 조가 포문을 연다. 이어 14일과 17일 저녁 공연은 이하연-김기완, 15일은 이은서-이재우, 16일은 안수연-허서명이 호흡을 맞춘다. 주말인 17일 낮 공연에는 박슬기-김윤, 18일 폐막 공연에는 엄나윤-나대한 조가 무대에 오른다.
19세기 프랑스 시인 테오필 고티에의 구상에서 출발한 '지젤'은 낭만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걸작이다. 사랑에 배신당해 죽은 시골 처녀 지젤과 뒤늦게 후회하는 귀족 알브레히트의 비극, 2막에서 펼쳐지는 처녀 귀신 윌리들의 서늘한 군무(발레블랑)가 백미다.
필립 엘리스가 지휘봉을 잡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아돌프 아당의 음악을 연주한다.
김주원 예술감독은 "무용수에게 무대는 가장 큰 기회이자 성장의 시간"이라며 "충분히 준비한 무용수에게 스스로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역시 예술감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발레단이 지닌 깊이와 함께 무대를 이끌어갈 새 얼굴들의 가능성도 발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 시간은 중간 휴식 20분을 포함해 총 120분이며, 관람 연령은 초등학생 이상이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NOL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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