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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시정질문…전재수 시장·야당 돔구장 등 놓고 공방

등록 2026.07.24 17:00:24

기존 사업 재검토·북항 돔구장·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두고 충돌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부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둘러싸고 전 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충돌했다. 시의원들은 전임 시정 사업의 재검토 기준과 북항 돔구장 건립 구상,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 문제 등을 잇달아 꺼내 들며 전 시장을 압박했다.

송상조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24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기존 사업을 중단하거나 재검토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 부의장은 부산시가 재정난을 강조하면서도 39조원 규모의 신규 공약을 추진하는 반면, 전임 시정의 주요 사업은 뚜렷한 기준 없이 재검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재검토 중인 사업이 없다고 돼 있지만, 하반기 업무보고에는 세계적 미술관 건립이 '재검토',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조정 검토' 사업으로 명시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전 시장은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이라고 해서 정당한 절차나 명분 없이 전면 재검토하거나 백지화하는 일은 없다"며 "시민 의견을 듣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백지화할 것은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송우현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북항 돔구장 건립과 연계해 조정하려는 부산시 방침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송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 일정 변경이나 국비 반환 문제를 두고 부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식 협의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북항 돔구장 역시 사업시행자와 재원 조달, 소유권, 운영비 부담, 교통대책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확보된 국비 299억원을 반납할 경우 부산시 귀책에 따른 첫 국비 반납 사례가 될 수 있고, 롯데자이언츠가 부담하기로 한 817억원의 민간투자 협약도 사업 변경에 따른 법적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 의원은 "구상 단계의 사업 때문에 실행 단계에 들어선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멈춰 세우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전 시장은 "사직야구장을 없애고 북항 돔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사직야구장 재건축 중단을 지시한 바 없고 사업이 중단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배영숙 의원은 전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통과를 약속했던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문제를 꺼냈다.

배 의원은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만큼 전 시장이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 등을 직접 설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 시장은 "그 특별법은 실익이 적고 변화된 상황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해양수도 부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보완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예산 편성과 주요 공약의 구체화 과정에서도 전 시장과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한 부산시의회 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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