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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쌓은 경험치 폭발…한화 '루키' 오재원, 매섭게 달린다

등록 2026.07.25 06:00:00

후반기 8경기 모두 선발 출전…타율 0.371·OPS 0.878

전날 LG전에선 역전 2타점 2루타 작렬…한화 3연승 질주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재원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재원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 악물고 달리니 평범한 땅볼은 내야안타가 되고, 단타는 2루타로 바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루키' 오재원이 후반기 들어 팀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오재원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1개였지만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타였다. 그것도 장타.

오재원은 이날 양 팀이 3-3으로 맞서던 5회말 무사 2, 3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임찬규의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렸다.

그의 안타에 박정현과 심우준은 여유롭게 홈을 밟았고, 오재원도 2루에 안착, 호쾌하게 포효했다.

오재원의 역전 적시타와 함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간 한화는 5회에만 7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를 8-4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재원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7.2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재원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7.24.


말 그대로 불꽃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후반기 들어 리드오프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오재원은 8경기에서 타율 0.371(35타수 13안타) 5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78을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그는 후반기 타율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큼 기세가 매섭다.

전반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데뷔 첫 시즌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1라운드 지명된 유신고 오재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9.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1라운드 지명된 유신고 오재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오재원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기대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오재원을 꼽을 만큼 세간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그는 등장과 동시에 기대에 부응했다.

3월28일 대전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는 고졸 신인 역대 세 번째로 개막전 3안타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승승장구할 것 같던 흐름도 길게 가지 않았다.

상대가 그의 타격 성향을 분석하기 시작하자 안타 생산이 눈에 띄게 줄었고, 자연스럽게 출전 기회도 감소했다.

선발보다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는 날이 많아졌고, 지난달엔 열흘 동안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재원은 한 차례 2군행을 제외하면 꾸준히 1군 엔트리를 지켰고, 대주자와 대수비 등 어떤 역할이든 묵묵히 수행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재원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2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재원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24.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15 장타율 0.262 3도루로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오재원은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후반기 들어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오재원은 평범한 땅볼에도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안타에도 주저 없이 2루를 노린다.

빠른 발을 앞세운 과감한 주루는 상대 수비를 흔들고, 팀에는 한 번이라도 더 득점 기회를 안겨준다.

전반기 도루 3개에 그쳤지만 후반기 불과 8경기 만에 도루 3개를 채웠다.

타율 상승뿐 아니라 장타율까지 함께 끌어올리며 단순한 '깜짝 활약'이 아닌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그는 후반기 한층 날카로워진 방망이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팀의 연승을 이끌며 한화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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